전북자치도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 가동…지난해 28만6000마리 피해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자치도가 올해 이른 무더위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오는 9월 30일까지 '축산분야 폭염예방 상황실'을 운영하며, 젖소·돼지·닭·오리 등 고온에 취약한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본격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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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자치도가 축산농가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사진=전북자치도]2025.05.30 lbs0964@newspim.com |
지난해 전국적으로 약 155만 마리의 가축 피해가 발생했으며, 전북자치도에서는 13개 시군에서 약 28만6000마리가 폐사해 전국 피해의 약 18.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는 총 164억 원 규모 예산을 투입한다. 주요 사업은 ▲폭염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8억 원) ▲가축재해보험 농업인 부담금 지원(140억 원) ▲스프링쿨러, 환풍기, 제빙기 등 냉방장비 및 쿨링패드 설치 등 폭염 대응 시설 지원(16억 원)이다.
아울러 도는 전기시설 안전 점검과 함께 적정 사육밀도 유지, 지붕 살수 시스템 설치, 환풍기를 활용한 환기 강화, 깨끗한 음수 공급 및 비타민·광물질 급여 등 여름철 사양관리 요령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문자와 마을 방송, SNS 등을 통해 폭염 대응 요령과 각종 지원사업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최근 몇 년간 더위가 일찍 찾아오고 이상 고온이 지속되는 날이 많아 농가는 스스로 사전 대비에 힘써야 한다"며 "폭염 특보 발령 시 상황에 맞게 신속히 대처해 가축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