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엔비디아가 27일 젠슨 황 CEO 발표로 대만 연간 투자액을 15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 대만 타이베이 신규 캠퍼스 건설과 함께 TSMC 등 대만 반도체주가 급등하며 AI 산업 중심지 위상이 강화됐다
- 중국 규제 심화 속 엔비디아 대만 매출은 급증하고 중국 매출은 감소해 공급망이 대만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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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반도체제조회사·미디어텍·델타전자 급등…자취안지수 사상 최고
"대만은 AI 혁명의 중심"…중국 규제 속 대만 비중 더 커진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AI 시대 핵심 거점으로 대만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연간 대만 투자 규모를 최대 1500억달러까지 늘리고, 북부 타이베이에 대형 신규 캠퍼스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수요 폭증 속에 엔비디아가 대만 공급망 의존도를 한층 강화하면서, 시장에서는 대만이 글로벌 AI 산업 중심지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젠슨 황 "대만에 연 1500억달러 투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2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 대만에서 연간 1000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1500억달러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과 4~5년 전만 해도 연간 투자 규모는 100억~150억달러 수준이었다"며 "AI 산업 성장 속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말부터 북부 타이베이에 신규 사무단지 '컨스텔레이션' 건설에도 착수한다. 해당 캠퍼스는 2030년 완공 예정으로 약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엔비디아 대만 인력 규모의 약 4배 수준이다.
시장은 이번 발표를 AI 공급망 확대 신호로 받아들였다.
대만 자취안지수(Taiex)는 이날 1.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는 1.3% 상승했고, 미디어텍은 8.8%, 델타전자는 7.2% 급등했다.
◆ "엔비디아, 올해 TSMC 최대 고객 된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고 TSMC는 이를 위탁 생산한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올해 안에 애플을 제치고 TSMC 최대 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만 투자 계획은 엔비디아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연간 1500억달러 규모는 엔비디아 단일 분기 매출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4월 마감 분기에서 사상 최대인 816억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이번 분기에는 910억달러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는 미국에서도 향후 4년간 총 5000억달러 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중국 규제 속 대만 비중 확대
엔비디아의 대만 투자 확대는 중국 시장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최근 분기 엔비디아의 대만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반면, 중국 본토와 홍콩 매출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 반도체주들은 이날 약세를 나타냈다.
중신궈지(SMIC)를 비롯해 캠브리콘과 하이곤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화웨이는 새로운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인 '로직폴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젠슨 황은 이날 "대만은 인공지능 혁명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와 하드웨어가 결합한 '물리적 인공지능'이 제조업 자체를 바꾸게 될 것"이라며 "대만 기업들은 엔비디아 기술을 통해 제조업 혁신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