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부,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수익 몰수한다…임금체불 사업장 감독 강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29일 18:47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18:47

정부, 5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 발표
작년 청소년 AI 경험률, 68%로 높아
SNS·숏폼 이용시 이용자 '연령' 확인
청소년 계좌 불법 거래 시 '지급 정지'
'의료용 마약 처방 제한 기준'도 마련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서비스 이용, 유해 약물 등에 노출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 딥페이크로 버는 돈을 몰수하는 등 대안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29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기술 발전에 따른 디지털 매체 변화 등 새로운 유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제5차 청소년보호종합대책(2025~2027)'을 발표했다.

◆ 청소년 계좌로 불법 거래시 지급 정지…의료용 마약 처방 제한 기준 마련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사용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6~19세 청소년 AI 서비스 경험률은 2023년 66%에서 2024년 67.9%로 늘었다.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비율도 2022년 40.1%에서 2024년 42.6%로 늘었다.

아울러 무인 매장을 통한 담배, 술 구입 경험도 지난해 기준 담배는 21.9%, 술은 16.4%로 집계됐다. 특히 10대 마약류 사범은 2021년 450명에서 2023년 1477명으로 대폭 늘어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디지털 서비스 이용, 유해 약물 등에 노출된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5가지 주요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디지털 매체를 건강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를 이용할 경우 음란 대화, 불법 정보 제공을 제한하는 지침을 마련한다.

청소년 보호 종합대책 [자료= 정부] 2025.05.29 sdk1991@newspim.com

아울러 미디어 플랫폼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짧은 영상(숏폼)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이용자 연령을 확인하고 사업자 책무를 강화하는 내용이 골자다.

청소년유해매체점검단은 채팅앱 또는 인터넷 방송 내의 불법·유해 정보를 상시 점검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불법 촬영물 의심 정보를 신고하고 삭제 요청하는 기능을 마련하고 불법 촬영물 송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펼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온라인에서 유해 물건 판매 시 청소년 대상 유통 차단 강화 방안을 검토한다. 불건전 만남 알선 등 유해업소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불법 도박 사이트 점검을 강화하고 만일 청소년 계좌를 통해 불법 거래가 일어난 경우 지급 정지 방안을 마련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거나 청소년을 이용한 도박 관련 범죄에 대한 양형 강화도 마련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마약류 유통 차단에도 나선다. 청소년에 대한 의료용 마약류 처방 제한 기준을 마련하고 미성년자 등에게 마약류 투약을 유인·권유하거나 정보통신망에 마약류 정보를 유통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도 강화할 전망이다.

◆ 청소년 딥페이크로 번 돈 몰수…임금체불 사업장 근로감독 강화

세 번째 방안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 해결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에 따른 범죄행위로 얻은 재산과 수익을 몰수·추징하는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만일 피해자가 딥페이크 성범죄물에 대한 삭제를 요청할 경우 플랫폼 사업자는 영상물을 우선 차단한 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성범죄물 여부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도록 한다.

네 번째 방안은 청소년 권익 보호 방안이다. 정부는 청소년 등이 근무하는 소규모 사업장 중 임금체불 발생 사업장 대상 근로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소년지원종합포털 청소년상담 1388과 근로상담 전용채널인 청소년·청년근로권익센터 간 상담 연계를 강화해 청소년이 근로 과정에서 억울하지 않도록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청소년 맞춤형 교육을 위해 직업계고 등 학교 교육 과정과 연계해 사례 중심의 근로 권익 교육도 실시한다.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지방고용관서를 통해 사업장에 근로 권익에 관한 법과 제도도 안내한다.

다섯 번째 제도 개선안은 청소년보호위원회 기능 내실화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청소년유해매체물 심의기관과 협력해 보호 정책을 조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성지 여성가족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 일상화에 따라 이를 매개로 한 불법·유해 정보의 확산, 미디어 과의존, 도박 등 새로운 위험에 대응한 청소년 보호정책의 확장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유해환경에서의 청소년 보호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구축해 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