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예천군청 등과 협력한 최초 민·관 협력 모델
'1100억원 투자' 데이터센터…"고객별 맞춤형 인프라 제공"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KT클라우드는 경상북도 예천에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AI CDC)'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정부의 지방 분산형 데이터센터 정책에 부응해 경상북도, 예천군청 등과 협력해 설립된 전국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이다. KT클라우드는 2023년 부지와 부대시설을 확보한 뒤, 지역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데이터센터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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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AI CDC)' 준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클라우드] 2025.05.29 yek105@newspim.com |
이날 준공식에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학동 예천군수, 이형식 도의원, 김병균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 민영학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KT클라우드가 약 1100억원을 투자한 경북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지상 4층, 대지면적 7,970㎡, 연면적 9,828㎡ 규모로 조성됐다.
총 수전 용량 10MW, IT 용량 6MW를 갖췄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내진 특등급으로 구축됐다. 고집적·저집적 서버 랙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별 맞춤형 인프라 제공이 가능하다.
KT클라우드는 이번 데이터센터를 통해 오픈스택(OpenStack)과 쿠버네티스(Kubernetes)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서비스를 하반기 내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강화하고,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2030년까지 320MW 이상의 인프라 규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저장소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와 AI·데이터 산업 생태계 확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KT클라우드는 이를 바탕으로 지방 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국내 클라우드 네이티브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는 "2022년 1월 KT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이후 준공까지 각 기관의 열정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앞으로 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데이터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인재 양성 및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경상북도와 협력한 경북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로 의미가 크다"며 "KT클라우드는 지역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객 수요에 따라 신규 데이터센터를 전략적으로 확장해 국내 AI 클라우드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