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출생아 수 증가, 경남의 인구 정책 효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2025년 4월 기준 224명의 인구가 순유입되며, 2018년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의 순유입 재전환으로, 청년층 유출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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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025년 4월 기준 224명의 인구가 순유입되며, 지난 2018년 5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사진은 경남도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1.11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경남은 올해 4월 기준 224명이 순유입됐다. 경남은 2018년 5월 이후 대체로 인구가 순유출되다가 지난해 10월(184명), 11월(94명)에 일시적으로 순유입을 보인 후 다시 유출세로 돌아섰으나, 올해 4월 들어 순유입으로 재전환됐다.
올해 1~4월 누적 순유출 인구는 4505명으로, 최근 몇 년간의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20~39세)의 순유출 규모가 크게 줄었으며, 20대 후반 여성은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25년 1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은 9만 8596명이 전입하고, 10만 3325명이 전출해 4729명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순유출 규모가 1548명 감소한 수치다.
인구 유입과 함께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기준 경남 출생아는 110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명(1.8%) 늘었으며, 혼인 건수는 1009건으로 181건(21.8%)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출산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인구 유출 문제, 특히 청년 인구 유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가장 문제가 되는 청년 인구 순유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4분기 동남권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경남은 48명이 순유출되었으나 전년 동분기 대비 순유출 규모가 1696명 감소했다. 이는 경남도의 인구 유출 감소 정책이 점차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도는 앞으로도 산업·교육·복지 정책을 통해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인구 유입을 촉진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