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낙하 사고 후 안전관리 강화
마산역과 야구장 간 셔틀버스 운영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는 30일 재개되는 NC다이노스 홈경기를 앞두고 관중 안전 확보와 야구장 접근성 개선, 주차 공간 확충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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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낙하사고 후 마산구장 내부 안전점검 모습 [사진=창원시설공단] |
시는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리는 이번 홈경기에 많은 관중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관리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안전 관련 동영상을 제작해 전광판에 송출하는 등 안전 문제를 최우선으로 다룬다.
야구팬들의 편의를 위해 원정 팬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야구장에서 마산역까지 임시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이 셔틀버스는 오후 6시 이후 야간경기에 한해 9시 10분에 출발한다.
시는 장기적인 접근성 개선을 위해 마산역 KTX 마지막 운행 시간을 오후 10시 이후로 조정하도록 건의했으며, 6월에는 야구장과 마산역, 시외버스터미널을 순회하는 전용 시내버스 노선도 도입할 예정이다.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야구장 내 활용도가 낮은 X-게임장을 활용해 80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했으며, 이번 홈경기부터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를 완료했다.
홈경기 재개를 축하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야구 티켓 소지자는 30일부터 6월1일 사흘간 산호동, 어시장, 창동 등 음식점을 1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마산로봇랜드는 6월까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장금용 창원특례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라며 "단순한 시설 운영 재개가 아닌, 시민과 야구팬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야구장으로의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지난 3월 발생한 구조물 낙하 사고 이후 국토교통부의 9가지 보완 요청 사항을 모두 이행하고, 자체적인 추가 점검과 교차 점검을 실시해 경기장의 안전성을 다각도로 검증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