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군 포항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가 29일 오후 1시 43분께 이륙 중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1시 43분께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를 이륙한 해군 해상초계기(P-3)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기지 인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탑승 인원은 4명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인명 피해 상황은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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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포항 항공사령부 소속 P-3 해상초계기가 29일 오후 1시 43분께 이륙 중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 사고가 난 P-3 해상초계기. [사진=해군] |
해상초계기에는 통상 4명이 타고 초계 작전 비행을 수행한다. P-3 해상초계기에는 비상 탈출 장치가 없다.
사고 해상초계기는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신정리 야산에 추락했다.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산불이 발생해 현재 확산 중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북동풍이 불고 있었으며 풍속은 5.4m/s였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 해군은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한 미국산 해상초계기를 운용한다. P-3는 전장 35m, 전폭 30m, 전고 11m에 터보프롭 엔진 4기를 장착했다.
P-3는 어뢰와 폭뢰, 폭탄, 미사일 무장력을 갖추고 있어 잠수함과 해상 표적을 타격한다. 잠수함 킬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동안 도입 이후 항공사고 없이 비행과 작전·운용을 해 왔지만 무사고 30년 달성하는 올해 안타깝게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