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경기도 지역의 낮 12시 기준 사전투표율이 7.97%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6.05%보다 1.9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경기도 유권자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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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7시 경기 광명시 광명5동 2층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에는 출근길을 잠시 멈춘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사진=뉴스핌 DB]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내 전체 유권자 1171만5343명 중 90만2901명이 이날 정오까지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양평군이 10.0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수원시 영통구(9.66%), 광명시(9.21%), 부천시 소사구(9.00%), 여주시(8.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평택시는 6.82%로 도내 최저 투표율을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번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3568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며, 경기도에는 총 601개의 투표소가 운영 중이다. 거주지와 무관하게 전국 어느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시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관공서 발행의 사진 부착 신분증이 필요하다. 모바일 신분증도 인정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정치적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유권자들의 한 표 한 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마지막까지 안전하고 공정한 투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선거는 최근의 정치적 공방과 대선 정국의 격화로 인해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 역시 전통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이던 지역 중 하나였으나, 최근 들어 유권자들의 정치적 자각과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투표 참여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