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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미·EU 협상에 긴장의 끈 놓지 못하며 대부분 하락… 방산株는 계속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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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8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시작하는 가운데 결과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격렬해지고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가 거듭되면서 방산주는 계속 주목을 받는 모습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39포인트(0.61%) 내린 548.93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88.30포인트(0.78%) 떨어진 2만4038.19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2.04포인트(0.59%) 하락한 8726.01로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8.69포인트(0.49%) 후퇴한 7788.1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39.30포인트(0.98%) 물러선 1만4100.60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85포인트(0.01%) 오른 4만127.75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유럽 무역계에는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이 미국 측과 수입 관세 협상 가능성과 관련해서 직접 대화를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자동차 섹터는 이날 0.7% 상승했다. 

영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ICG의 경제 및 투자 연구 담당 책임자 닉 브룩스는 "독일 자동차 업계가 미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서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지) 확실한 내용을 말하기를 이르다"며 "협상은 유럽연합(EU) 전체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본격 협상에 돌입하면서 긴박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U 집행위는 최근 유럽 내 42개 경제단체를 대변하는 유럽기업연합에 현재 진행 중이거나 계획된 회원사의 대미 투자 정보를 가급적 빨리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협상 카드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 트루스소셜에 "방금 EU 측에서 협상 회의 일정을 신속히 잡기 위해 연락해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이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했다. 

미국이 EU와 협상하기 위해 6월 1일부터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던 50% 관세를 1개월 미뤘지만 유럽 시장은 안도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브룩스 책임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상대적으로 좁은 거래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50% 관세 유예라는 긴장 완화 신호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무역 정책의 예측할 수 없는 성격 때문에 시장은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내 동향으로는 독일의 실업자 수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실업률 통계청은 5월 실업자 수가 3만4000명 증가해 296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예상치 1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독일의 실업자 수가 300만명에 근접하는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독일의 4월 수입 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0.4% 낮아졌다. 0.1% 높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것이다.  

프랑스 통계청은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다. 

주요 섹터 중에서는 방산주의 선전이 계속 이어졌다.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독일의 렌크는 4.68% 급등했고, 유럽 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도 0.48% 올랐다. 

스웨덴 방산업체 사브는 스웨덴 해군과 비스비급 코르벳함 다섯 척에 방공 시스템을 장착하는 16억 스웨덴 크로나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후 2.52% 올랐다. 사브 주가는 올해 들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방산 섹터는 이날 0.7% 상승했다. 

로이터 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서는 서방 지도자들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진을 중단한다고 서면으로 약속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같은 조건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특징주로는 지프와 닷지, 피아트, 크라이슬러,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가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 안토니오 필로사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는 소식과 함께 2.23% 하락했다. 

감마나이프 제조업체인 스웨덴의 엘렉타(Elekta)는 분기 매출이 전망을 상회하며 5.9% 상승했고, 홈 인테리어 소매업체인 영국의 킹피셔(Kingfisher)는 1분기 실적 결과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키며 3.6% 하락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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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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