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서울 골목' 훑은 박주민 "상인들 살기 어렵다 해…尹 반감 많아"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20:27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20:27

골목 다니며 '바닥 민심' 청취...향후 정책 반영
"정권 바뀌는 것에 대한 기대감 느껴져"
"퇴사 선물 많이 팔려...李, 경기 살릴 것"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 서울 권역위원장은 지난 12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부터 서울 골목을 다니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상인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반감을 몸소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시장에서 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상인분들과 자영업자분들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반감이 많은 게 확인된다"며 "민주당이 유리해보이니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많이 하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5.28 pangbin@newspim.com

민주당 골목골목 선대위는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유세 기간 중 다니지 못하는 도시와 농촌의 골목들을 의원들이 대신 다니며 선거 운동을 하는 조직이다. 주로 이름이 알려진 3선 이상의 중진급 의원들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평균 한 주에 34명의 골목선대위원이 한 번 이상 찾은 기초자치단체는 총 124개에 달한다. 여기서 청취한 국민 목소리는 수 천건이다. 골목선대위 상황실은 총 200여 건의 정책 건의 사항을 모았다고 전했다. 골목 선대위원이 경청한 국민 목소리는 모두 이 후보에게 전달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대개 서울의 '한강벨트' 라인에 있는 지역구 민심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그는 "오늘 강서를 포함해 영등포, 동작, 마포, 강남 3구를 갔다"며 "광진구도 두 번 갔었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들은 민심에 대해 "서초에 은마아파트 앞에 있는 상가조차도 장사가 안 된다고 했다"며 "12월 3일 이후 급격히 어려워졌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골목 상인들에게 "살기 어렵다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었다"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정권이 바뀌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도 느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영등포 골목을 돌며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그는 "영등포 지하 상가에서 옷을 샀는데, 상인분이 우셨다. 저녁 때까지 하나도 못 팔았다고 했다"며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각종 여론조사 상에서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 혹은 밖에서도 1위로 앞서는 상황이지만, 일부 청년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앞서는 결과도 나왔다. 이에 박 위원장은 "(현장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용서한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며 "올해 경제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0.8%다. 1분기 마이너스 성장했는데, 그럼 그 사람들은 누구 탓이라고 생각하시겠느냐"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홍대에서 젊은 가게 사장님이 퇴사 선물이 많이 팔린다고 해서 (제가) 놀랐다"며 "이재명 후보는 바닥 경기 살리는 재주 있으니 잘 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에게 따끔한 충고를 전하는 시민도 있다고 했다. 그는 "대구 같은 데 내려가면 윤석열 정부 칭찬은 못하는 대신에 '민주당도 잘못했잖아' 이렇게 얘기도 하신다"며 "민주당이 잘하겠다고 말만 하지 말고 진짜 하는지 볼거야 이렇게 얘기하셨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남부시장을 약 1시간 가량 걸으며 시장 시민들의 민심을 들었다. 직접 재사용 장바구니를 어깨에 걸쳐메고 약 20만원의 예산으로 장도 봤다. 박 위원장은 물건을 사며 상인들에게 "소비 내수 진작 효과 낼테니 믿어달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열심히 하라"며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남부골목시장에서 유세를 하며 반찬을 구매하고 있다. 2025.05.28 pangbin@newspim.com

ycy148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