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기동 및 전술사격 훈련 등 공개
차기 대통령 안정적 국정수행 뒷받침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대통령경호처는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일주일 앞둔 지난 27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경호시범 행사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경호처는 다음달 4일로 예상되는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퍼레이드 모터케이드'(Motorcade, 의전 및 경호 목적 차량 행렬) 및 특수 기동 훈련, 전술 사격 훈련, 위기 대응 종합조치 훈련 등 경호 훈련을 언론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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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경호처 경호관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차량 퍼레이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5.28 [사진=대통령경호처] |
경호처가 대통령 취임식 경호준비태세 모습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1963년 창설 이래 처음이다.
경호처는 특히 경호차량 기동 방식과 주요 기능별 경호 차량을 점검하고 제한된 공간과 시간에서 대통령에게 가해지는 직접적 위협을 제거하는 훈련을 통해 경호준비태세와 위기 대응 역량을 확인했다.
경호훈련은 취임식 당일 동선과 위기 상황을 가정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진행됐다. 경호 차량들이 대통령 전용차를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식이었다.
경호처는 이번 훈련에서 승용차 4대가 약 30㎝ 간격으로 바짝 붙어 고속 주행하는 초고난도의 경호 운전 기술을 선보였다. 실내사격장에선 총격 상황 발생 시 대응을 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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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을 든 대통령경호처 요원들이 27일 서울 강서구 경호안전교육원에서 21대 대통령 취임식에 대비한 위기대응 종합조치 훈련을 하고 있다. 2025.5.28 [사진=대통령경호처] |
훈련은 국내외 테러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완벽한 경호 준비로 차기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 수행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경호처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호처 관계자는 "대통령 취임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가적 경축 행사이자, 대한민국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자리"라며 "국민의 안전과 국가 원수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단 한 치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철저한 경호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