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기술로 사우디 도시계획 고도화
'비전 2030' 뒷받침할 디지털 전환 전방위 협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와 전략적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중동 지역 스마트시티 및 슈퍼앱 사업 확대에 나선다.
28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주택공사 NHC(National Housing Company)와의 전략적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 첫 전략사업법인인 '네이버 이노베이션(NAVER Innovation)'이 출범한다.
네이버 이노베이션은 네이버의 중동 지역 총괄 거점 '네이버 아라비아' 산하 첫 사업법인으로, 네이버클라우드와 NHC 산하 디지털 자회사 'NHC 이노베이션'이 공동 출자한다. 주요 사업은 스마트시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 및 주거 분야의 디지털 전환,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 및 운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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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클라우드] |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중심으로 사우디 내 주요 도시의 미래 도시계획을 지원해왔다. 해당 플랫폼은 홍수 예측, 교통 흐름 분석, 인구 분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사우디 주요 도시에 적용을 앞두고 있다. 양사는 신설 합작법인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 모델을 공동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로써 예약, 결제, 개인화 기술 등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서비스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의 인프라 및 문화적 특성에 맞춰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NHC 이노베이션 역시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사우디 디지털 전환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스마트시티 분야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사는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11월 사우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 전시회 '시티스케이프 2024(Cityscape 2024)'에서 합작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이후 사우디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구축을 지속해왔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