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 월가 '강력 매수' 추천 메루스, 혁신 항암제로 시장 판도 바꿀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혁신적인 이중·다중 특이성 항체 기술 플랫폼
'페토셈타맙'의 뛰어난 임상 결과와 3상 진행
두경부암 치료서 79% 생존율 vs 키트루다 59%
월가 '만장일치' 매수 추천...주가 61% 상승 여력

이 기사는 5월 26일 오후 4시5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네덜란드계 생명공학기업 메루스(종목코드: MRUS)가 혁신적인 이중 특이성 항체 기반 암 치료제 개발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메루스 주가는 32.55% 급등한 55.14달러로 마감했으며, 거래량은 평소(최근 3개월 평균 84만주)의 9배에 달하는 788만 주를 넘어섰다.

이번 주가 급등은 메루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페토셈타맙(Petosemtamab)'과 머크의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이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치료에서 놀라운 임상 결과를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12개월 시점에서 전체 생존율(OS) 79%라는 전례 없는 성과는 기존 표준 치료제인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50~5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의료진과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메루스 로고 [사진=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 획기적인 임상 2상 결과, 새로운 표준 치료 가능성 제시

2003년 6월 설립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메루스는 독자적인 이중 및 다중 항체 플랫폼을 통해 암 치료제를 개발한다. 다중 항체는 여러 개의 서로 다른 항원을 인식할 수 있어 단일 항체에 비해 향상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루스의 '페토셈타맙' 작용 기전 이미지 [사진=업체 홈페이지]

메루스가 22일 발표한 임상 2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페토셈타맙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을 받은 PD-L1 양성 두경부 편평세포암(HNSCC) 환자 43명 중 63%가 치료에 반응을 보였다. 이 중 6명은 완전 반응, 21명은 부분 반응을 나타내며 기존 치료법을 크게 앞선 성과를 거뒀다.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주로 구강과 인두에 영향을 끼치는 악성 종양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생존율 데이터다. 12개월 시점에서 전체 생존율(OS)이 79%에 달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9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 표준 치료인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최고 생존율인 50~59%를 크게 상회하는 놀라운 결과다.

빌 룬드버그 메루스 최고경영자(CEO)는 "본질적으로 모든 지표에서 이번 중간 데이터가 3상 임상시험의 대조군인 펨브롤리주맙(키트루다 성분명) 단독요법보다 훨씬 우수하다"며 "페토셈타맙이 승인된다면 두경부암의 새로운 표준 치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 혁신적인 이중 특이성 항체 기술

페토셈타맙은 메루스의 독점 기술인 바이오클로닉스(Biclonic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인간화 이중 특이성 항체다. 이 치료제는 암세포 표면의 두 가지 단백질인 EGFR과 LGR5를 동시에 표적으로 삼아 면역 체계의 항암 활동을 강화하는 혁신적인 작용 기전을 가지고 있다.

메루스의 바이오클로닉스(Biclonics) 플랫폼 이미지: Biclonics® 이중특이항체는 두 개의 서로 다른 표적에 결합할 수 있어 이중 암세포 표적화 또는 암세포와 면역 효과 세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사진=업체 홈페이지]

두경부 편평세포암은 예후가 좋지 않고 사망률이 높은 난치성 암으로,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다. 페토셈타맙의 뛰어난 임상 결과는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 대학 메디컬 센터의 카를라 M. L. 반 헤르펜 박사는 "현재 표준 치료인 펨브롤리주맙과 병용했을 때 페토셈타맙이 보여준 높은 전체 반응률과 반응 지속성이 인상적"이라며 "이러한 결과가 더 광범위하게 재현된다면 두경부암 치료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 3상 임상 진행 중...2026년 결과 발표 예정

메루스는 현재 페토셈타맙에 대한 두 건(1L HNSCC 환자와 2/3L HNSCC 환자 대상)의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1L 환자군은 1차 재발성 또는 전이성 HNSCC 환자이고, 2/3L 환자군은 기존 요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불치성 재발 및 전이성 HNSCC 환자이다. 

1L HNSCC 임상시험은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에서의 효능을 평가하고, 2/3L HNSCC 임상시험은 페토셈타맙의 단독요법 효능을 확인한다. 룬드버그 CEO는 "신속한 임상 사이트 개시로 우리의 실행력이 뛰어나다"면서 "2026년에 3상 임상시험 중 하나 또는 둘 모두의 중간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상 임상시험에서 2상 결과가 재현된다면, 페토셈타맙은 두경부 편평세포암의 1차 치료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메루스에게 상당한 수익 성장을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회사의 이중 특이성 항체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페토셈타맙에 대한 임상시험 [사진=메루스 홈페이지]

◆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일치된 낙관론

메루스의 임상 성과에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일제히 환호하고 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메루스를 커버하는 18개 투자은행 모두가 '매수' 이상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중 8곳은 '강력 매수', 10곳은 '매수' 의견을 내놨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88.75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60.9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BMO 캐피털 마켓은 메루스의 최신 임상 결과가 미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96달러에서 110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BMO의 에처 다라우트 애널리스트는 "페토셈타맙과 펨브롤리주맙의 HNSCC에 대한 업데이트된 2상 데이터가 매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승인 가능성 추정치를 85%에서 90%로 올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도 '매수' 투자의견을 재확인하며 목표주가를 70달러에서 92달러로 인상했다. BofA 애널리스트들은 "12개월 기준 전체 생존율 79%는 획기적인 수치로, 메루스의 페토셈타맙과 펨브롤리주맙 조합이 환자군에 대한 동급 최강의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링크 파트너스는 "이러한 임상 2상 데이터는 페토셈타맙과 키트루다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및 HPV 음성 1차 HNSCC의 전체 스펙트럼에서 표준 치료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