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양후이진(中央匯金)이 중국 증시 방어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중양후이진이 당 건설 및 경영 업무 회의를 개최해 향후 주요 방침들을 정했다고 중국증권보가 27일 전했다. 중양후이진은 회의에서 정치적 책임을 이행하고, 중국 공산당의 방침을 잘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공표했다.
또한 중양후이진은 국유 금융 자본의 관리 업무를 잘 실행하고, 지분을 투자한 기관들이 실물 경제를 잘 지원할 수 있도록 하며, 금융 안정을 유지하는 버팀목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고 발표했다.
중양후이진은 지난달 2일 미국이 대중국 상호 관세를 발표한 후 폭락하던 중국 증시에 적극 개입하면서 주목을 받아왔다. 당시 중양후이진은 대규모 주식 매수에 나섰으며, 주식 매수에 나선 사실을 곧바로 언론에 공개하며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일정한 역할을 했다.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중양후이진이 또다시 내부 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시장 심리를 더욱 안정시키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매체들은 중양후이진이 버팀목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중양후이진이 언제든 증시 방어에 나설 수 있으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중양후이진은 중국 국무원 산하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의 자회사다. 중국투자공사는 2007년에 설립됐으며, 중국의 외환보유고를 운용한다. CIC가 해외 투자를 담당한다면 중양후이진은 중국 내 투자를 담당한다. 중양후이진은 중국 국유 은행들의 대주주이며, 국유 은행들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중양후이진은 지난달에도 "중양후이진은 줄곧 자본 시장 안정의 중요한 전략적 역량이자 자본 시장의 국가대표팀으로 '균형 기금'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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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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