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중부서, 1100만 원 사기 피의자 구속...한화이글스 입장권 사기 계획도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온라인 커뮤니티를 활용해 야구장 티켓과 상품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11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가 구속됐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지난 19일 상습사기 피의자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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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티켓을 허위판매한 피의자와 피해자 간 온라인 채팅 내용. [사진=대전중부경찰서] 2025.05.26 jongwon3454@newspim.com |
A씨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해서 상품권이나 게임머니를 판매한다고 속이고 최근에는 '야구장 티켓 판매' 허위 글을 올리는 등 지난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2명의 피해자로부터 1113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는 비대면으로 거래가 쉽게 이뤄지는 온라인상 물품 거래 시장이 커지자 이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최근 대전한화생명 볼파크 경기가 18회 연속 매진되는 등 프로야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입장권 구매가 힘든 점을 악용해 추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사건이 접수되자 즉시 수사에 착수해 이미 접수된 동일 수법 피해 사건 확인 후 피의자를 특정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물이 확인되지 않는 티켓 매매는 주의를 해야 한다"며 "특히 온라인을 이용한 물품거래 시 각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에스크로계좌를 이용하고 부득이 온라인 송금하는 경우 경찰청 '사이버안전지킴이' 등을 활용해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ongwon34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