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영업이익률 변동과 무관하게 연봉 인상 기조 유지"
성과 중심 인사제 도입 첫해…"고성과자 보상 강화 전망"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한글과컴퓨터는 직원들에게 평균 4.3%의 임금 인상률을 제안하고, 성과에 기반한 별도 인센티브 보상 방안인 '고성과자 대상 인센티브 제도'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컴은 이 같은 임금 인상률 및 보상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동조합과 올해 총 8차례의 임금 협상을 거쳤다. 한컴은 수년간 영업이익률 변동과 무관하게 연봉 인상 기조를 유지해왔으며, 경영 실적이 부진했던 시기에도 직원 처우 보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인상률 제시는 최근 수년간 경영 개선 노력의 일환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과 비용 구조 조정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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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한글과컴퓨터 로고 [사진=한글과컴퓨터] 2025.05.26 yek105@newspim.com |
이와 함께 한컴은 올해부터 '고성과자 대상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해, 단순한 연봉 인상에서 나아가 성과에 기여한 직원에게 집중 투자하는 보상 체계를 강화했다.
'고성과자 대상 인센티브 제도'는 연 단위가 아닌, 매 분기마다 우수 성과자(MVP)를 선발해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식이다.
한컴은 올해를 성과 중심 인사제도 도입의 첫해로 삼고, 지난해 도입한 신사업 인센티브 제도도 지속 운영 중이다. 한컴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기적인 숫자에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창출하는 직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컴은 기존의 설치형 오피스 소프트웨어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인력 채용 ▲AI 개발 ▲인프라 구축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감행하고 있으며, 이는 고정비와 매출원가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다.
한컴은 복지와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써왔다. 김연수 대표 체제 이후 ▲직급별 최대 800만원 연봉 일괄 인상 ▲사내 카페 무료화 ▲회식비 및 야근 식대 인상 ▲복지 포인트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했다.
팬데믹 이후에는 ▲컬포츠 등 문화 활동 ▲전 직원 해외 워크숍 ▲한컴 패밀리 트립 ▲부서 간 교류 프로그램 ▲전사 체육대회 ▲사무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근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개선해왔다.
한컴은 앞으로도 성과 중심 인사 문화를 공고히 하고, 구성원의 동기를 고취해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를 지속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컴 관계자는 "매년 높은 수준의 연봉 인상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상에서도 '성과 중심 보상 강화'라는 명확한 원칙 아래 적극적으로 논의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