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방어체계 연구의 핵심 유적...7월 최종 지정 예정
[무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무주군은 '당산리 봉화유적'이 학술적 가치와 역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아 전북자치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북도는 이번 지정 예고에 따라 30일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후 7월에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무주 당산리 봉화유적은 무주읍 당산리 산2번지 해발 약 420m 산능선 상부에 위치한 고대 봉화 유적으로, 봉화대 3기와 방호석축, 집수시설, 추정성벽 등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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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당산리 봉화유적 출토유물[사진=무주군]2025.05.26 lbs0964@newspim.com |
이 유적은 2021년 군산대 곽장근 교수에 의해 처음 확인된 이후 지속적인 발굴 및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1·2호 봉화의 기초부에서 출토된 토기 조각을 통해 이 유적이 삼국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주 남대천 일대의 주계고성, 대차리 고분군 등과 연계된 이 봉화유적은 삼국시대 영역 및 방어체계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산리 봉화유적의 형태와 구조가 독특하며,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요소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동부 산간 지역의 다른 봉화 유적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 고대 무주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무주군은 이번 도 기념물 지정을 계기로 학술발굴조사와 주변 유적과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역사문화권 형성과 정비 기반을 마련하는 등 당산리 봉화유적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어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 증진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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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당산리 봉화유적 2호 봉화 전경[사진=무주군]2025.05.26 lbs096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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