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기관 협력, 기업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강화
부산라이즈혁신원, 빅 서포터즈 프로그램 첫 도입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할 '팀 부산 2기' 기업을 26일부터 6월 6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총 28개사를 선발할 예정이며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라이즈혁신원 등 3개 기관이 동시에 모집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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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026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참가할 '팀 부산(Team Busan) 2기' 기업을 모집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5.04.28 |
부산경제진흥원은 정보통신 분야 12개사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가상융합산업 분야 2개사와 인공지능(AI)·데이터 분야 1개사를 모집한다. 부산라이즈혁신원에서는 대학별 라이즈 사업 전략산업분야 신생기업 10개사를, 부산테크노파크는 블록체인산업 2개사와 부산형 핵심(앵커)기업 1개사를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출범한 부산라이즈혁신원이 지역 대학과 함께 참가해 '빅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기업마다 영어에 능통한 대학생 인재를 매칭해 부스 운영, 바이어 응대, SNS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참가기업에는 통합 부산관 전시 부스가 제공되며, 항공료, 물류비, 통역비 일부와 함께 기관별 특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원 규모를 작년 21개사에서 올해 30개사로 확대해 'CES 혁신상' 수상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영문 동영상 제작, 기업 브랜딩 컨설팅을 지원한다.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산학융합원은 해외시장 진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은 글로벌 투자유치를 위한 1:1 투자자 상담 매칭과 IR 피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전시회 현장에서 IR 피칭, 전문가 가이드 투어, 도슨트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시 명의로 4개 기관과 함께 '팀 부산'을 구성해 'CES 2025'에 참가했다. 부산관 참가기업 23개사는 112만 달러(약 16억 원)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추진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한 1739만 달러(약 252억 원)를 기록했다. 6개사가 'CES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박동석 부산시 첨단산업국장은 "'팀 부산'은 단순한 전시 참가를 넘어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시장 성과를 세계 무대에서 검증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역 혁신기업이 'CES 2026'을 계기로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2년 CES 지역기업 참가 지원을 시작한 이후, 2024년에는 부산관을 구성해 12개사의 참가를 지원했다.
CES 참가 지원사업은 단순한 해외전시회 참가를 넘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산 글로벌 진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