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 '진땀승'... 3경기만에 승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축구 강원FC가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 골로 광주FC를 꺾고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정경호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5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51분에 터진 김동현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광주를 1-0으로 눌렀다.
강원은 시즌 6승 3무 6패(승점 21)를 기록,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2연승을 노렸던 광주는 승점 22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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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사진=강원FC] |
경기 초반은 양 팀 모두 치열한 수비 전개 속에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강원은 전반 3분 프리킥 상황에서 코바체비치의 헤더가 골문을 외면했고, 광주는 전반 44분 김한길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양 팀 모두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끝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공격적인 교체로 흐름을 바꾸려 했다. 광주는 박인혁과 오후성, 강원은 이지호와 김도현 등을 투입했다. 후반 11분 박인혁의 헤더 슈팅이 강원 골키퍼 이광연 정면으로 향하며 이날 경기 첫 유효 슈팅이 나왔다.
광주는 후반 32분 박인혁의 로빙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고 후반 45분에는 아사니와 헤이스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VAR 판독으로 갈렸다. 후반 50분 강원의 김도현이 페널티지역에서 광주 수비수 조성권과 경합하던 중 조성권의 팔에 볼이 맞았고 주심은 온필드 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강원의 김동현은 후반 51분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왼쪽 골문 구석으로 밀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는 이후 라인을 끌어올려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광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경기 종료 직후 강원 선수들은 원정석을 찾은 팬들과 기쁨을 나눈 강원은 28일 춘천 홈경기장인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FC안양과 맞붙는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