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복지 증진과 인간-동물 상생의 새로운 출발점
경주마 헌신에 대한 감사와 미래 위한 비전 공유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최근 제103회 경마의 날을 기념해 말 위령제를 열고 경주마의 영혼을 추모하며 산업 안전과 복지를 다짐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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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경마의 날을 맞아 말 위령제를 열고 경주마와 경마 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2025.05.25 |
경마의 날은 1922년 국내 최초 경마 시행일을 기념하는 행사로, 유관단체가 모여 한국경마 발전과 건전한 산업 육성을 다짐하는 자리다.
위령제는 부산경남 렛츠런파크 내 마혼비 앞에서 진행됐다. 제단에는 돼지머리 대신 당근, 건초더미, 배합사료 등 말이 좋아하는 음식이 올랐다.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임직원과 조교사, 기수, 마주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엄영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이 추모사를 전했고 민장기 부경조교사협회장이 말 복지 선언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향을 피우고 절하며 죽은 경주마를 애도하고 관계자와 현장의 안전을 기원했다.
엄영석 본부장은 "한국경마와 말산업 발전은 경주마다운 헌신 덕분"이라며 "말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살아있는 말들의 복지 증진과 인간-동물 상생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