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대규모 유세
"부천 사랑 덕택에 오늘의 김문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2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부천을 찾아 대규모 유세를 진행했다.
이곳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난 김 후보는 당시를 회상하며 "여러분과 함께 했던 그 세월이 저에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대규모 유세를 진행하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이 함께 했다.
김 위원장은 "시장을 제대로 하는 김문수 후보만이 대한민국의 다시성장을 이끌 수 있다"며 "오늘 부천에서 확실히 이기고, 경기도에서 이기고,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도록 김문수 후보를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설난영 여사와 함께 부천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부천소사를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이었던 김 후보는 "1994년 3월8월에 처음 부천에 왔다"며 "그때 제가 돌아다니면 많은 분들이 '3등'이라고 했다"고 추억했다.
김 후보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대변인인 박지원 의원이 1등, 지역구 의원인 박규식 의원은 2등이었다"면서 "저는 불이 나면 불자동차 뒤에 따라다니고, 물난리가 나면 반지하방에 가서 장롱하고 꺼내는 거 도와드렸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3등으로 시작해서 투표하기 3일 전에 제가 1등으로 올랐다"면서 "선거가 끝나고 나니 제가 1600표 정도 앞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말 어려운 거 많았는데, 여러분들이 정말 사랑으로 저를 국회의원 3번을 시켜주시고, 부천 역사상 경기도지사를 처음 만들어주셨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 여러분의 사랑 덕택에 오늘의 김문수가 있다"며 "여러분의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했다.
시민들과 오랜 추억을 공유한 김 후보는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민주의냐 독재냐 갈림길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재당이 돼 버렸다"며 "여러분의 위대한 함성, 단결, 투쟁으로 방탄독재를 반드시 깨부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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