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예술위, 게티와 미술 파트너쉽…"백남준 작품 아카이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미국 LA의 게티연구소가 한국의 대표 예술가 백남준 아카이브를 시작으로 양국 미술 연구 파트너쉽을 맺고 국제 연구 협력을 확대한다.

22일 예술가의 집에서 예술위와 게티연구소의 공동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정병국 예술위원장과 앤드류 페르척 게티연구소 부소장이 참석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에술은 시대와 문화의 정수를 기록하는 인류의 언어"라며 "백남준에서 시작된 아르코와 게티의 여정이 예술로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앤드류 페르척 부소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하나인 한국의 백남준과 그가 주도한 아방가르드(전위예술) 운동을 중심으로 협력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러한 국제 협력은 예술과 인문학의 전지구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길을 힘차게 열 것"이라고 기대했다.

 앤드류 페르척 게티연구소 부소장과 정병국 위원장.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은 "베니스 비엔날레 30주년 특별전이 한국 미술을 세계에 알리는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거기에서 지난 30년 동안 한국관을 거쳐간 36명의 작가들의 전시를 아카이브 형식으로 전시했는데 이후 여러 건의 후속적인 전시가 연결이 되는 성과를 냈다. 그때 본 세계의 많은 예술인들, 미술계 인재들이 한국과 교류를 하길 원했고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등 다양한 곳의 초청을 저희가 받게 됐고 지난 2월에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대표적인 게 게티하고의 프로그램이다"라고 이번 협업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다른 데는 큐리에이터 교환 프로그램, 정부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지만 대표하는 기관과 기관의 협력을 공고히하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백남준 미술을 중심으로 하지만 이것을 단계적으로 연구자 지원 프로그램, 그 공동 아카이빙 작업, 공동 세미나와 전시 등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환을 하기로 해서 오늘 이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앤드류 부소장의 특별한 성과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앤드류 부서장께서 주도를 해서 5년마다 전개되는 PST 프로젝트가 있는데 지난해와 올 초까지 LA를 중심으로 전시된 것을 보면서 미술이 단순히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상상하고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어떻게 함께 연대를 할 수 있는지, 미술이 인류의 공동의 언어로서 작동을 하는 과정들을 볼 수가 있었다"고 감명깊었던 소감을 얘기했다.

또 "아카이브 쪽에서도 고고한 연구진과 아카이브를 많이 하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꼭 협업을 하고 싶었다. 마침 앤뉴 부소장께서 한국에 대한 연구가 굉장히 깊었고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이게 이렇게 급속도로 성사가 됐다"면서 기뻐했다.

앤드류 부소장은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하지만 앞으로 확장해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백남준 선생의 아카이브를 게티 소장 작품들과 연계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임을 알렸다.

그는 "백남준 선생은 한국 출신의 예술가이기도 합니다만 국제적으로 굉장히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라며 "아르코의 지원을 통해 스칼라 프로그램 즉 연구자 선생님들 프로그램에 대해서 펀딩이 이루어질 것이고, 향후 3년 동안 매 여름마다 한 분씩 3년 동안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이라고 프로젝트 계획을 밝혔다.

앤드류 부소장의 설명처럼, 아르코는 2026 년 여름, 한국 연구진이 게티 연구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아르코- 게티 하계 레지던시'를 기획해 지원한다. 게는 백남준이 20 세기 후반 현대미술의 새로운 흐름에 기여한 부분과 그가 교류한 국제 예술가 네트워크 그리고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을 주제로 연구진이 연구할 수 있도록 게티가 보유한 방대하고 희귀한 소장자료를 열람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게티연구소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로 한 J. 폴 게티 트러스트 산하의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방대한 도서관, 특별 소장자료, 다양한 프로그램, 전문성과 다양성을 갖춘 인력을 보유했다. 미술사의 범주를 광범위하게 정의하고 그와 관련된 자원을 보존, 생산, 공유하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2024 년 11 월에는 국립문화유산연구원과 첫 공식 파트너십을 맺었다.

아르코와 게티는 이번 협력을 발판으로 향후 백남준 뿐 아니라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한국과 로스앤젤레스를 오가는 국제 심포지엄, 학술 대회, 전시, 출판 등을 공동 모색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