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SKT, 고객 이탈 계속되나... 해킹 사태 이후 35만명 번호이동

기사입력 : 2025년05월21일 15:10

최종수정 : 2025년05월23일 17:19

4월에만 23만명 이탈...해킹 사태 이후 35만명 이상 이탈
정부와 대리점 신규 영업 재개 협의..."유심 교체 속도 높이면서 협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SK텔레콤의 가입자 이탈이 계속 되고 있다. 이번 해킹 사고가 터지기 전인 1분기 SK텔레콤은 2300만명의 가입자를 바탕으로 이동통신 3사 중 점유율 50%, 알뜰폰 포함 40%에 달했으나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유무선 통신서비스 가입 현황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가입자는 지난 3월 기준 2310만 회선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SK텔레콤 고객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T월드 매장을 찾아 사이버 침해 피해 우려속 유심 무료 교체 서비스를 받고 있다. 2025.04.28 yym58@newspim.com

KT의 1335만, LG유플러스의 1095만으로 이통 3사 중 SK텔레콤의 점유율은 49%를 차지한다. 알뜰폰 가입자 976만 회선을 합치더라도 SK텔레콤의 점유율은 40%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4월 18일 SK텔레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가입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4월 SKT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SKT에서 타 통신사나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한 고객은 35만명에 달한다. 4월에만 해도 SKT에서 KT로 옮긴 가입자가 9만5953명, LG유플러스로 옮긴 가입자가 8만6005명, 알뜰폰으로는 5만5043명이다. 4월 한 달에만 23만명이 SKT에서 이탈한 셈이다.

5월 가입자 이탈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SKT는 지난 5일부터 대리점과 온라인을 통한 신규 가입을 중지했다. 과기정통부가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며 신규 업무 중지 행정지도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SKT 대리점과 온라인 다이렉트 페이지를 통한 신규 가입은 불가능 한 상황이다.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도 중지됐다. SKT는 유심 물량을 확보해 대리점에 지원하고 있고 대리점도 신규 가입보다는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5 엣지를 출시했지만 SKT에서는 신규 가입이 불가하다. 대리점, 온라인을 통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이 중지됐기 때문이다. 이동통신 3사 모두 가입이 가능한 판매점에서는 SKT 신규 가입이 가능하지만 유심 재고 물량을 활용하고 있다.

일 3만명 수준이었던 가입자 이탈은 최근 1만명대로 떨어졌다. 과기정통부 민관합동조사단 2차 조사에서 지난 2022년 해킹 공격이 이뤄진 사실이 밝혀졌지만 하루 이탈 가입자수가 1만명을 밑돌고 있다.

SKT는 정부와 대리점 신규 가입 재개에 대한 협의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신규 가입 중지 행정 지도의 배경이 유심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신규 영업보다 유심 교체에 집중하라는 취지였는데 이제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한 만큼 신규 가입 재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SKT의 유심 교체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이달 중순 유심이 대량 입고되면서 지난 19일부터 일 30만명 이상의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19일에는 33만명, 20일에는 35만명을 교체하며 누적 유심 교체수는 287만명을 기록 중이다.

SKT는 이달 말까지 500만개, 6월 말까지 500만개의 유심을 확보할 계획이며 7월에도 500만개의 유심을 발주해놓은 상태다.

또한 고객신뢰위원회를 구성해 고객 신뢰 회복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고개신뢰위원회는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고객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하는 역할을 할 방침이다. 

임봉호 SKT MNO사업부장은 "신규 영업 중지 배경은 초기에 유심 재고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FDS 고도화와 유심보호서비스로 고객들에 대한 보호조치를 시행하고 유심 재고도 충분히 확보됐다. 때문에 유심 교체 속도를 높이면서 신규 영업 정지에 대한 부분도 협의를 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해결하려 할 것"이라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