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4~2025시즌 UEL 결승전을 치른다. 두 팀은 나란히 리그 17위와 16위로 최악에 부진에 빠져있으나, 유럽대항전 가장 높은 곳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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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로이=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12일 토트넘 홋스퍼 훈련 센터에서 훈련 중인 손흥민. 2025.05.19 thswlgh50@newspim.com |
토트넘은 주전 공격수이자 '주장' 손흥민이 발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주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한 달 만에 경기장에 나섰고,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선발 복귀전까지 치르며 UEL 결승전에 맞춰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손흥민이 UEL 결승을 벤치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UEL을 주관하는 UEFA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과 맨유의 UEL 결승전 프리뷰에 예상 라인업을 내놓았는데 선발 명단에서 손흥민을 제외했다. UEFA는 공격진에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랑케, 히샤를리송이 배치될 것이라 예상했다.
UEFA는 "토트넘 왼쪽 공격은 딜레마다. 손흥민은 발 부상에서 막 복귀했기 때문에 히샤를리송이나 마티스 텔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브라질 출신의 히샤를리송이 UEL 준결승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뛰었기에 더 유력하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UEFA뿐만 아니라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손흥민을 예상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왼쪽 윙에서 선발로 나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만큼 날카로울까?"라며 "손흥민은 발 부상 이후 한 달 넘게 결장했다. 선발 복귀전 전반에는 활기찼다. 하지만 이번 시즌 부진하고 공격 속도를 늦추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고 지적하며 오도베르를 선발로 예상했다.
이번 결승전은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기회다. 토트넘은 지난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손흥민도 그동안 따라다닌 '무관' 꼬리표를 뗄 기회다.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두 차례 결승전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만큼 이번 UEL 결승전의 중요성이 크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