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유로파 결승 앞둔 손흥민 "간절하게 승리 원한다"

기사입력 : 2025년05월13일 17:04

최종수정 : 2025년05월13일 17:04

2번의 결승 경험에도 우승은 전무
22일 오전 4시에 맨유와 단판 승부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이 시즌의 종착지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누구보다 간절하게 승리하고 싶다"며, 선수 생활의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로 이번 결승을 꼽았다.

맨유와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유로파리그 우승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앞서 발 부상으로 7경기를 결장했던 손흥민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손흥민이 11일 UEL 8강 1차전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서 실망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4.11 photo@newspim.com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이후 10년간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현재까지 173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최다 득점자 순위 5위에 올라 있으며,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도 올랐다.

한때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해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손흥민은 2번이나 결승 무대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2년생의 적지 않은 나이와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둔 손흥민이기에 이번 유로파리그 결승은 그 누구보다 소중하다. 가장 친한 동료이자 무관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케인마저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남기로 한 이유는 다른 이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유로파리그 우승이야말로 내가 이 자리에 남은 이유"라고 말했다.

[리버풀 로이터 = 뉴스핌] 남정훈 기자 = 손흥민이 1월 19일 EPL 22라운드 에버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얼굴을 감싸며 낙담하고 있다. 2025.1.19 photo@newspim.com

그는 이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선 모든 조각이 모여야 한다. 지금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들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내겐 그동안 가장 중요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이 없었고, 지난 10년 동안 이를 찾아 헤맸다. 이번엔 그 퍼즐을 완성하고 싶다"라고 우승 의지를 나타냈다.

손흥민은 마지막으로 "이번 결승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기회처럼 느껴진다.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이기고 싶다. 우리가 잘 준비한다면,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간절한 마음을 보였다.

결승 상대 맨유는 유로파리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다. 무리뉴 감독 시절인 2016-2017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으며, 이번 4강에서는 스페인 라 리가 최소 실점(26실점) 팀 아틀레틱 빌바오를 무려 합계 7-1로 꺾는 저력을 보였다.

현재 토트넘(17위)과 맨유(16위) 모두 리그 상위권 진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이번 결승전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마지막 희망이기도 하다. 두 팀 모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