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 국제문제연구소 '방산·국방 협력' MOU
조달부 차관보·국방부·산업부 고위 관계자
해군사령관 등 軍·정부 관계관 릴레이 면담
'잠수함 수주 원팀' 한화오션·HD현대 동행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5월 15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캐나다 현지를 직접 찾아 K-방산 수출을 위한 전방위 협력 세일즈전을 펼쳤다.
석 청장은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GAI)와 국방·방산 분야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석 청장은 캐나다 정부와 국방 관련 고위급 면담을 통해 한·캐나다 간 방산협력 확대와 강화 방안을 긴밀히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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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종건(오른쪽) 방위사업청장이 5월 15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캐나다를 찾아 K-방산 수출을 위한 전방위 협력 세일즈전을 펼쳤다. 데이비드 페리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CGAI) 소장과 국방·방산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
캐나다 국제문제연구소는 2001년 설립된 국방·안보 전문 싱크탱크다. 캐나다 정부의 국방·외교 분야 전략 수립과 의사결정에 핵심적 자문 역할을 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캐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고 교류와 주요 정책 공동연구를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앞으로 정기적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열어 인도양·태평양 안보 전략과 북핵 위협, 공급망 다변화, 첨단 기술 분야에서 두 나라 간 공통으로 직면한 다양한 국방·방산 협력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갈 예정이다.
석 청장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방산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 분야를 함께 연구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석 청장은 "한국과 캐나다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방산기술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방산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면서 "경제·안보·방산 파트너십 보완을 통해 정책·산업·연구를 포괄하는 협력프레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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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거스 탑시(왼쪽 두번째) 캐나다 해군총장이 2024년 11월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 사장) 거제조선소를 찾아 캐나다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한화오션] |
석 청장은 맥도날드·로리에 연구소(MLI)와 한·캐 전략 파트너십 강화 방안과 교류를 주제로 인터뷰했다. 방산협력 확대를 위한 방사청 역할과 한국 방산업계가 캐나다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상세히 설명했다.
석 청장은 "K-방산은 단순한 거래가 아닌 평화와 안보를 공유하는 전략 자산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석 청장은 셔본 하티 캐나다 조달부 국방해양조달 차관보를 비롯해 국방부·산업부 고위 관계자, 앵거스 탑시 해군사령관 등 군 관계자들도 면담했다. 이를 통해 다각적인 방산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면담에서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참여를 위해 원팀(One Team)을 꾸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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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의 최신예 잠수함인 장보고-Ⅲ Batch-Ⅱ 3번함 외형. [사진=방위사업청] |
석 청장은 최신예 한국형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의 우수성과 한국 조선소 생산 역량, 한국 해군의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캐나다군 수요를 반영한 K-9 자주포와 탄약 패키지 공급 방안, 차세대 훈련기 공급사업에 적합한 후보인 한국산 고등훈련기 T-50을 적극 홍보했다. 캐나다 방산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 노력을 전개했다.
방사청은 "앞으로도 캐나다 정부와 국방부 등 주요 기관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싱크탱크와 공동연구를 통해 방산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적극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