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료로 최대 3500만유로(약 545억원) 선호
김민재의 대체자는 레버쿠젠의 요나탄 타 예정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진 전면 재편을 추진, 김민재의 이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그 무패 우승을 이끈 레버쿠젠의 센터백 요나탄 타 영입을 추진하면서 김민재는 방출 대상에 올랐다.
독일 매체 '빌트'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와 토비 알트셰플은 16일(한국시간) "요나탄 타가 합류할 경우에도 뮌헨은 여전히 김민재를 판매할 의향이다"라며, "이적료로 3000만유로(약 467억원)~3500만유로(약 545억원)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 |
[서울=뉴스핌] 김민재가 20일 하이덴하임과의 리그 경기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 선수로 팀의 경기를 지켜봤다. [사진 = TZ] 2025.04.20 photo@newspim.com |
김민재는 이번 시즌 새로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의 체제 아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리그에서 실점 수를 지난 시즌보다 13골이나 줄인 32실점으로 막아냈다. 또 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를 모두 포함해 43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는 지난 2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팀에게 휴식을 요청했지만, 부상자가 다수인 팀 사정상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혹사 논란에 휩싸인 김민재는 결국 체력 저하 속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다. 도르트문트전 선제 실점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인터 밀란전 역전 실점의 빌미 제공은 독일 언론의 비판을 불러왔다.
이후 현지 보도는 계속 김민재의 거취를 주목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4월 "이제 김민재는 이번 여름에 이적이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뮌헨 구단도 지난 6일 공개한 공식 기념 포스터에서 해리 케인, 토마스 뮐러, 우파메카노 등 주요 선수들은 포함하면서 김민재는 제외해 이적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비판이 이어지자, 구단은 포스터를 교체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김민재의 대체자는 요나탄 타가 될 전망이다. 타는 지난 4월, 계약 기간이 끝나는 6월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가 유력했지만, 로날드 아라우호의 잔류로 인해 타의 이적이 무산됐다. 그 기회를 뮌헨이 차지했다. 디 애슬레틱은 "계약이 성사될 경우, 타는 뮌헨과 3년 계약에 추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조건으로 계약을 맺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 이적의 가장 큰 변수는 높은 주급이다. 그는 주급으로 23만유로(약 3억5800만원)를 받고 있으며, 이는 유럽 축구 5대 리그 센터백 중 상위권 수준이다. 이적료와 함께 높은 주급 부담은 여러 구단들에게 고민을 안길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