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 선정
천주교, 개신교, 불교, 유교의 역사적 협업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전국에서 처음으로 천주교, 개신교, 불교, 유교 등 4대 종단이 참여하는 '종교문화 공존 프로젝트'가 충북서 추진된다.
1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25 종교평화 문화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공존의 중원, 융합의 여정'을 주제로 종교 간 화합과 문화 융합을 이끄는 모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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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문화 공존 모델 프로젝트. [사진=충북도]2025.05.16 baek3413@newspim.com |
이 사업은 5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총 6억 원이 투입된다.
종교 갈등을 넘어서 이해와 공감의 문화를 확산시키는 국내 첫 지역 기반의 종합 모델로 주목 받는다.
청주뿐 아니라 제천, 충주, 옥천, 보은 등 충북도 전역의 종교 유산과 문화시설을 포함한 공존형 사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내 주요 도시의 성당, 사찰, 교회, 향교 등을 연결하는 상징 코스 '공감의 길'이 조성된다.
각 종단별로는 천주교의 '은총의 길', 불교의 '마음 쉬는 길', 개신교의 '말씀의 길' 등 특화된 순례 코스를 운영해 각 종단의 전통을 반영할 계획이다.
각 코스는 지역 순례지와 유적지를 중심으로 명상, 묵상, 사찰음식 전시, 마크라메 체험 등으로 내면 성찰형 콘텐츠와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교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종교적 가치와 일상의 문화 향유를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도와 종단이 협의체를 구성해 진행되며, 자문단과 실무단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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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충북도[ 2025.05.16 baek3413@newspim.com |
오디오북, QR 해설, 브랜드 로고 등 디지털 홍보 플랫폼도 마련되어 종교인 해설사 양성 및 지역 연계 체계도 강화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충북 종교평화 관광길 선포식'과 함께, 도 전역을 아우르는 '공감의 길' 걷기 행사가 시범 운영돼 도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열린 종교문화 축제로 확장될 전망이다.
한충완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 결과는 충북도와 종교계가 협력해 이룬 성과"라며"종교와 문화의 공존을 실현하고 도민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