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윤인모 교수 "의사 면허 이원화로 공무원 의사 제도 신설해야"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14:51

최종수정 : 2025년05월28일 14:56

'필수의료' TO 1200여명 선발 단계서 공무원으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제21대 대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의료 공약으로 '사관학교형 공공의대 설립'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이보다 앞서 '사관학교형 의대'를 제시한 의료계 인사가 있다. 새로운 의대를 설립하자는 것이 아닌 기존 의대 정원에서 '공무원 의사 면허증'을 신설하자는 주장이다.

윤인모 서울성모병원 예방의학과 외래교수(유니메디성형외과의원 원장, 대한의사협회 前 기획이사)는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를 찾아 '사관학교형 의대'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윤 교수는 이번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벌어지기 1년 전인 지난 2023년 7월 '필수의료를 쌀로 보면 사관학교형 의대가 보인다'를 저술했다.

윤 교수는 "대한민국 GDP가 연 1~2% 성장하는데, 의료비 증가율은 8%를 넘나든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의료체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의대정원을 늘리는 것은 그에 비하면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윤인모 전 대한의사협회 정책이사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에 나와 '사관학교형 의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5.05.28 calebcao@newspim.com

윤 교수가 주장하는 사관학교형 의대는 공공의대를 신설할 필요 없이 기존 의대정원(3058명)에서 1200여명 정도의 필수과를 '공무원 의사'로 뽑겠다는 발상이다. 이를 위해 면허증 이원화가 필요하다. 공무원 의사들은 필수의료 외에 다른 과는 진료 자격이 제한된다.

의료 인프라의 핵심인 필수의료 의사들을 공무원으로 뽑게 되면 교육은 현재의 시스템에 위탁할 수 있다. 또 입학 전형이 공공의대 신설보다 단순해 사교육 부담 증가를 막을 수 있다. 의대정원을 단순히 증원하는 문제와 비교해 봤을 때도, 필수의료로의 유입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게 장점이다.

다만 누가 공무원 의사를 선택할 것이냐는 의문이 남아 있다. 윤 교수는 높은 급여를 보장해 공공의료와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사의 처우가 낮다는 틀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국가가 쌀 비축분을 만들기 위해 비싼 값으로 쌀을 사들이는 것처럼, 공무원 의사도 동기부여가 될 정도의 급여를 책정해야 한다"며, "만약 민간에서 연봉이 2억~3억원이라면 실력이 뛰어난 의사는 더 얹어줘서 4억원씩 지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실력이 없는 의사는 차등 적용으로 낮은 급여를 줘서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며 "공공의대를 신설해 100~200명을 뽑으면 의무 복무기간이 끝난 후 다 유출되지만, 사관학교형 의대의 공무원 의사는 모수(1200명 이상)가 크기 때문에 안에서 경쟁도 하고 유출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만약 1200명의 퀄리티 컨트롤을 잘해서 우수한 시스템을 만들어 놓으면, 민간 의료도 자연스레 견제가 된다"며 "이원화된 면허증 둘이 서로 페이스메이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교수가 주장하는 '사관학교형 의대'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뉴스핌TV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석우 대표, 두나무 떠난다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후임 후보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두나무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새로운 도전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개인적인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물러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를 8년간 이끌어온 이석우(사진) 대표가 오는 7월1일 사임한다. 2025.02.20 leemario@newspim.com 이 대표는 사임 후 회사에 고문으로 남을 계획이다. 그는 "사임 이후에도 회사에 고문으로 남아 두나무를 위해 일할 계획이다. 새로운 대표이사와 달라질 두나무를 계속해서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오경석 팬코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경석 대표는 1976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고향이 같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시험과 제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김앤장 변호사로 근무했다. 지난 2021년부터 무신사 이사회 내 감사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의류 제조업체 팬코의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영주 팬코 회장의 사위기도 하다. 이번에 사임한 이 대표는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중앙일보 기자로 근무하다 한국IBM, NHN 경영담당 이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카카오에 합류해 대표를 맡았다. 이후 지난 2017년 두나무 대표이사로 선임돼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8년간 두나무 대표직을 맡았다. jane94@newspim.com 2025-05-29 14:19
사진
해군 초계기 추락…탑승 4명 사망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해군 해상 초계기 (P-3C)가 추락했다. 이륙한지 6분 만이다. 탑승자 4명 전원은 주검으로 발견됐다. 시신이 수습된 4명의 정확한 신원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북소방당국과 해군 당국이 29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포항 남구 동해면 신정리의 한 야산에 추락한 해군 해상 초계기 (P-3C)의 화재 진화와 함께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2025.05.29 nulcheon@newspim.com 탑승 승무원은 장교(조종사·부조종사) 2명, 부사관(전술승무원) 2명 등 4명이다. 또 정확한 추락 원인도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초계기는 이날 오후 1시 43분쯤 훈련 차 포항기지에서 이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나자 경북소방 당국은 헬기 2대와 인력 40명, 장비 17대를 급파해 사고 비행기에 붙은 불을 진화하고 잔불을 정리했다. 또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상황과 민간인 피해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 초계기는 훈련 중이어서 미사일 등 무기는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해상초계기는 포항 기지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추락 원인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원인 등 조사에 들어갔다. 잠수함을 잡는 대잠 해상 초계 임무와 작전을 하는 P-3C는 한국 해군이 1995년부터 도입했다. 현재 16대를 운용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 2025-05-29 20:4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