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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0대 공약비교] 등록금 부담 완화·저리 대출…'취업난' 청년 대책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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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교통비 절감·1000원짜리 밥 등 복지…이준석, 저리 대출
김문수, 대기업 공채 장려…주거·교육·결혼 패키지 지원
줄어든 신입 공채…4월 청년 체감실업률 0.7%p 오른 16.8%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6·3 대통령 선거에서 청년에게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1000원짜리 식사를 제공, 낮은 이자로 생활비를 빌려주는 공약이 제시됐다. 다만 청년 취업난을 해소할 공약은 빈약하다는 지적이다.

15일 뉴스핌이 이재명·김문수·이준석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집을 비교·분석한 10대 공약 중에서 청년 공약은 이재명 후보는 8순위, 김문수 후보는 3순위, 이준석 후보는 7순위로 각각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 공약은 청년 복지에 방점이 찍혔다. 김문수 후보 공약은 취업, 주거, 교육, 결혼, 양육 부담 완화 등이 총망라돼 있다. 이준석 후보 공약은 청년 저리 대출에 맞춰져 있다.

이재명 후보는 취업을 하지 못해 고정소득이 없는 청년 대상으로 복지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대거 담았다. 교통비 절감, 등록금 부담 완화,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소득 요건 완화 및 의무 상환 전 이자 면제 등이 대표적이다. 1000원만 내면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도 확대한다.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한 청년미래적금 도입과 구직활동지원금도 공약에 담겼다. 대부분 정부 재정 지출을 늘리는 공약이다.

김문수 후보는 3순위 공약으로 '청년이 크는 나라, 미래가 열리는 대한민국'을 제시하고 청년 패키지 공약을 제시했다. 청년 맞춤형 일자리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김문수 후보뿐이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기업 신입 공채 도입을 장려하겠고 제시했다. 인공지능(AI) 청년 스타트업 빌리지도 전국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결혼하면 3년·첫 아이 3년·둘째 아니 3년 등 총 9년 동안 주거비를 지원하는 주택 연 10만가구 공급, 청년·신혼·육아 부부를 위한 주택 매년 20만가구 공급, 생애 최초 대출 요건 완화, 반값 월세존 아파트 조성 등 주거 공약도 담겼다. 김문수 후보는 청년 생활비 대출과 청년 재직자 도약 장려금·도약계좌·저축공제 가입 연령 상한 상향 등도 제시했다. 군가산제 도입도 눈에 띄는 공약이다.

이준석 후보는 고졸 이하 청년에게 눈을 돌렸다. 이준석 후보는 1분기당 500만원, 최대 5000만원 범위에서 연 1.7% 고정금리로 대출해 주는 '든든출발자금' 출시를 제시했다. 특징은 사용 용도가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청년이 대출을 받아 학원비로 사용하든 생활비에 보태든 해외여행 경비로 사용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 든든출발자금은 5년 거치 10년 상환 또는 취업 후 상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청년은 학자금대출과 든든출발자금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준석 후보는 다만 도박과 성매매 등 불법적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지출 증빙 미제출 시 추가 대출을 제한하는 장치도 담는다.

전문가는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일자리 대책이 빠졌다고 지적했다. 가라앉는 경기와 기술 발달로 점점 청년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청년 취업문인 대기업 신입사원 공채도 줄고 있다. 지난 2월 한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126곳 응답) 61.1%가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

대기업 공채가 줄며 청년 실업난도 악화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3%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다. 체감실업률은 더 심각하다.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지난 4월 16.8%로 전년 동월 대비 0.7%p 뛰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이 경력직원 위주로 채용해 청년들 취업이 잘 안되고 있다"며 "청년 공약 중에서 취업, 일자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도 "중요한 건 취업"이라며 "취업을 잘 할 수 있게 해야 하고 이것은 직접적인 공약보다는 경제 성장을 통해서 해결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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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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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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