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대표 봄 축제 자리매김…60여 중소업체 참여 3억 5000만 원 이상 매출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팔복동 철길에서 열린 '전주 이팝나무 축제'가 연인원 1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경제·문화적 성과를 거두면서 전주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시민에게 열린 철길을 배경으로 지역 기업과 공동체가 함께 만든 참여형 축제로, 야간 개방 및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시는 지난달 26~27일 및 이달 3~6일 팔복예술공장 인근 북전주선 약 630m 구간에서 '전주 이팝나무 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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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이팝나무 축제 모습[사진=전주시]2025.05.14 lbs0964@newspim.com |
축제에는 바이전주 우수기업과 전주시중소기업연합회 소속 기업 등 60여 개 지역 업체가 참여해 약 3억 5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일부 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될 예정이다.
특히, 운영부스 가격을 타지역 대비 10~30% 낮춰 합리적 소비를 유도하며,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통해 가격 불만을 최소화해 '믿고 찾는 축제'로 평가받았다.
또한 버블쇼, 전통놀이 체험, 야간 EDM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의 평균 체류 시간을 1시간 30분 이상으로 연장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어린이날 연휴와 겹쳐 많은 가족 단위 관람객도 방문했다.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된 '앙리 마티스 & 라울 뒤피' 전시회는 7000여 명이 방문,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복합형 콘텐츠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철도공사,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요원 및 주차 인력 배치, 미아보호소, 의료부스 운영 등으로 단 하나의 사고 없이 축제를 마무리했다.
이번 축제는 다회용기 사용, 폐기물 감축, 소음 사전 안내 등 친환경 정책을 도입해 운영됐다.
전주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이팝나무 및 철도와 결합한 전시·굿즈 콘텐츠를 지속 개발, 전주의 고유 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직접 참여, 합리적 가격 운영, 시민 체험 중심 콘텐츠 구성 덕분에 시민과 관광객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SNS 인증 명소로 부상해 전국적인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