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나주, LH는 진주…산은 못 옮길 이유 없다"
[서울·부산=뉴스핌] 이바름 김가희 기자 = 공식 선거일정 둘째 날인 13일 부산을 찾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지지부진한 산업은행(산은) 부산 이전과 가덕도신공항 완공을 약속했다.
부산 발전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등 중앙정부의 권한을 광역자치단체장에게 넘기겠다고 강조했다.
![]() |
[부산=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3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찾아 산업은행 이전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5.13 choipix16@newspim.com |
김 후보는 이날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부산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지역 숙원사업을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한국전력도 나주까지 옮기고, LH는 진주까지 옮겼다"며 "왜 산업은행 못 옮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거친 발언도 쏟아냈다.
김 후보는 "세종시에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겠다, 국회도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했다"면서 "산은은 이미 모든 절차가 끝났는데 안 옮겨주는 정당을 부산 사람들이 확 찢어버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척이 더딘 가덕도신공항에 대해서도 "반드시 세계적인 공항으로 완성해내겠다"고 공언했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에 상당부분 이양할 뜻도 밝혔다. 예시로 국토교통부의 그린벨트 해제 및 개발 권한을 들었다.
김 후보는 "그린벨트가 부산 면적의 34%, 1/3이 그린벨트"라며 "대통령이 되면, 한 달 내로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부산시장에게 넘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산시당 방문에 앞서 부산국제금융센터를 찾아 산은 이전과 관련해 "대통령 당선 시 1호 법안으로 산은 부산 이전을 위한 법안 통과를 (민주당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