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관리 패러다임 전환 위한 대응 전략 논의
기상 변화와 산불 위험 증가…대응책 마련
[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산불 재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 변화 시대, 산불 대응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월 경북, 경남, 울산에서 발생한 초고속·초대형 산불 사례를 되짚어 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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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보영 기자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상황센터에서 열린 '기후변화 시대, 산불 대응전략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kboyu@newspim.com |
토론회에는 김성용 국립 경국대 교수, 이규태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회장, 고기연 한국산불학회 회장을 비롯해 산림청, 기상청, 소방청, 국립 재난안전연구원, 국립산림과학원, 경상북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산림과학원은 초고속 산불 양상을 실시간으로 탐지·예측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발표하며, 이는 화선 탐지에서 확산 예측, 대피 정보 생산, 진화 자원 배치를 포함한 산불 통합 관리 방안이다.
기상청은 기후 변화로 인해 봄철 강수량이 줄어들고 강풍이 잦아짐에 따라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효과적인 산불 관리를 위해 우리나라 기상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림청은 초대형 산불에 대비해 장비와 인력 확충 등을 포함한 진화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고, 소방청은 산불 시 시설과 인명 보호를 위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국립 재난안전연구원은 지난 4월 수립된 '초고속 산불 대비 주민 대피 체계 개선 방안'의 실행 방안을 제안했으며, 경상북도는 지역 내 산불 발생 현황과 주민 대피 사례를 공유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산불은 단순한 재난이 아닌, 기후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대응 패러다임이 요구되는 재난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정부는 초고속·초대형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산불 재난 관리 선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