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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경평 미리보기] ① 공공기관 87곳 '시험대'…등급 따라 성과급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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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7개 기관 대상…작년 'A등급' 15곳 그쳐
'0점 처리' 긴장감 고조…보안 사고 부문 신설
'깜깜이' 불만 여전…기재부 "지표 모두 공개"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단순한 '성적표'를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평가 등급에 따라 기관장 인사와 성과급, 예산 삭감 등 후속 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올해도 87개 기관이 실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 각 기관은 등급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최근 2년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공기업들의 성적 추이를 되짚고, 올해 등급 향방을 전망해 본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다음 달 중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평가 대상인 공공기관들은 각자 받아 들게 될 성적표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는 보안 사고에 대한 '0점 지표'가 새롭게 도입되는 등 성과 중심의 평가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경평은 주요 지표 하나에서 0점을 받을 경우 종합 등급이 하향되며 그에 따른 성과급 삭감 등이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기관 입장에서는 한 차례의 실수나 사고로 전사적 불이익을 받게 되는 셈이다.

◆ 6월 결과 발표…D등급 이하 경상 경비 삭감·기관장 해임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지난 2월 7일 기획재정부가 개최한 '경영평가단 워크숍'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이날 평가단장 3인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이 중심을 잡고 제 역할을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평가에는 공기업 32곳과 준정부기관 55곳 등 총 87개 기관이 참여한다. 교수·회계사 등 다양한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은 약 4개월 동안 서면·현장 실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2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2023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자료=기획재정부] 2024.06.19 biggerthanseoul@newspim.com

경평은 공공기관들의 성과급 지급과 직결된다. 우수(A) 등급 이상을 받을 경우 기관장은 기본 연봉의 최대 100%, 일반 직원은 기본급의 최대 250%까지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 보통(C) 등급은 차등 지급이 가능하지만, 지급률이 대폭 줄어든다. 반면 미흡(D) 이하 등급을 받게 되면 성과급 지급이 불가능하며, 경상 경비 삭감이나 기관장 경고·해임 건의 등의 후속 조치도 뒤따른다.

특히 올해는 0점 처리 지표가 늘어나면서 단일 항목에서의 중대한 사고나 위반이 종합 등급 하락과 성과급 삭감, 예산 제재 순으로 연쇄 반영되는 구조가 한층 강화됐다. 평가 지표는 크게 5개의 대분류 안에 다양한 세부 항목들로 구성돼 있지만, 1~2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는 경평의 특성상 특정 지표에서 0점을 받을 경우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앞서 지난해에 발표된 2023년 경평 결과를 보면, 총 87개 대상 기관 중 탁월(S) 등급은 단 한 곳도 나오지 않았다. 우수(A) 등급은 15개 기관에 그쳤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국립공원공단 등이 대표적인 우수기관으로 꼽혔다. 특히 2023년 경평에서는 직무급 도입과 재무 실적 개선, 주요 사업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둔 기관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안전사고 발생과 당기순손실 지속 등으로 미흡(D) 이하 평가를 받은 기관도 13곳에 달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아주 미흡(E) 등급으로 평가돼 기관장 해임 건의 조치를 받았으며, 대한석탄공사와 광해광업공단 등은 재무 상황이 악화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기관장·감사·상임이사의 성과급이 전액 삭감됐다.

2023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자료=기획재정부] 2024.06.19 biggerthanseoul@newspim.com

경평의 중요성에 비해 평가 과정이 '깜깜이'에 가깝다는 사실은 공공기관들 사이에서 매해 불거지는 불만 사항이다. 구체적인 점수 산정 과정과 배점 기준, 평가단의 토론 결과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평가 결과에 따라 성과급이 수억원에 달하고 기관장 인사에도 직결되지만, 공공기관으로서는 그 과정을 확인할 수 없어 "왜 감점됐는지 알기 어렵다"는 불만이 반복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기관 유형별로 평가 지표를 모두 공개하고 있고, 평가단장과 위원단 등이 누구인지도 다 알 수 있게 돼 있다"며 "등급이 나쁠 경우 전체적인 경영 실적을 돌아봐야 한다. 평가 지표가 약 80개 정도로 다양해서 일부 미진한 영역이 있더라도 다른 부문에서 점수를 얻으면 충분히 높은 등급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 '0점 처리' 지표 추가…공공기관 대상 관리 수위 강화

올해 시행하는 경평의 핵심 변화는 0점 처리가 명문화된 지표가 확대되며 실질적 제재가 강화됐다는 점이다. 일부 지표에서는 지난해에도 유사한 조항이 있었지만, 올해는 적용 대상을 명확히 하거나 신규 위험 요소까지 포함하면서 실질적인 경고 수위가 높아졌다.

기재부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편람'에 따르면, 총 5개의 지표들에서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계량 여부와 관계없이 0점을 부여한다. 해당 지표들은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안전 ▲보수 및 복리후생 ▲안전 및 재난관리 ▲윤리경영 ▲실적보고서 제출(허위·미제출) 등이다.

이 중 올해 경평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은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안전'이다. 기재부는 매해 늘어나는 공공기관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 등을 고려해, 해당 부문에서 중대한 규정 위반이나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0점을 부여하도록 했다. 계량 평가로 배정된 점수는 최대 0.5점이다. 이 지표 하나만으로는 종합 등급이 좌우되진 않지만, 평가 점수가 촘촘히 분포된 기관 간 경쟁 구도에서는 0.5점 차이로도 성과급 지급 여부가 갈릴 수 있다.

'보수 및 복리후생' 항목도 마찬가지다. 인건비나 복리후생비 등이 법규를 위반하거나 지나치게 과도한 경우, 최대 3점까지 배점된 해당 항목이 0점 처리될 수 있다. 특히 지표는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 전체 평가 점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하향 평가 시 성과급뿐만 아니라 인건비 예산 자체에 불이익이 가해질 수 있다.

가장 파급력이 큰 지표는 단연 '안전 및 재난관리'다. 안전법령 위반과 결합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해당 항목 전체가 0점이 된다. 실제로 이 조항은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적용과 맞물려 기관장 해임 건의나 성과급 전액 삭감 조치로 직결될 수 있다.

또 기관 감사 결과 중대한 사회적 기본 책무 위반 행위나 위법 행위가 발생한 경우, 중대한 국가 경제적 손실을 야기한 경우 등에도 0점 처리된다. 총 2.5점에 달하는 '윤리경영' 지표 전체에서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다. 아울러 실적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을 시에도 윤리경영 지표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

공공기관들은 새로운 '0점 리스크'를 안고 촘촘해진 평가망을 통과해야 한다. 올해부터 개인정보 보호 및 사이버 안전 등 관리 사각지대였던 영역까지 0점 처리 지표로 추가되면서 과거와 같은 대응만으로는 고득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2023년 경평에서도 탁월(S) 등급이 전무했던 가운데, 올해 성적표에는 지난해보다 나은 결과들이 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 경평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관 스스로 경영 실적을 면밀히 돌아보고, 미흡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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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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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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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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