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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하늘길 다시 붐빈다"…中 노선 수요 증가에 항공사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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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 정책 이후 주요 노선 탑승률 80~90%
하반기 단체 관광 허용 땐 '수요 증가' 가능성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코로나19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위축됐던 중국 노선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항공사별로 탑승률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국내 항공사들은 무비자 정책과 단체 관광 재개 가능성에 주목하며 발 빠르게 노선 확대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에어사이드(면세구역) 전경.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선 대비 국제선 수요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중국 노선 탑승객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중국 노선 이용객은 479만967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95만명)보다 21.6% 증가했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중국 노선의 본격적인 반등 배경으로 지난해 말 시행된 무비자 정책을 꼽는다. 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이유로 한국 등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한해 올해까지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노선 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최근 탑승률은 80~9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별 중국 노선 수요를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은 연휴 기간인 지난 1~6일 베이징, 상하이 등 인기노선의 경우 90% 이상, 나머지 노선은 80% 이상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칭다오·하얼빈·웨이하이·옌지, 부산~장자제, 제주~베이징 등 10개의 중국 노선을 운항 중이다. 특히 관광수요가 많은 인천~칭다오·하얼빈 노선은 지난달 기준 80% 중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해 중국 노선 탑승률은 지난해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푸둥, 장자제 등 인기 높은 중국 노선의 경우 5월 평균 예약률이 약 80~90%를 유지 중이다. 특히 청주~장자제 노선은 거의 만석에 가깝다는 후문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청주~장자제 노선 탑승률은 90%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내 항공사들은 중국 노선을 늘리고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하계 기간(3~10월) 중국 운항편은 주당 195회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90%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 3월부터 청두, 충칭 노선을 각각 주 7회로 확대했고, 옌지 노선은 주 8회까지 확대했다.

제주항공도 지난달부터 제주~시안·홍콩 노선을 주 2회로 편성했다.

항공사들은 향후 추가적인 노선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 회복 흐름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특히 정부가 3분기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한국 무비자 입국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 흐름 회복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해당 정책이 시행된다면, 하반기 중국 노선 여객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 유력하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개별 여행객이 대부분으로 3분기부터 단체 관광객 유입 시 중국 노선은 급격히 살아날 것"이라며 "부정기편 운항이나 지방 도시를 연결하는 신규 노선에 대한 수요를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프로모션을 적극 이용해 중국 노선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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