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조원태 회장의 승부수…아시아나, 신입 객실승무원 200명 채용 '속전속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한항공식 전형 전면 도입
퇴직 승무원 30명도 재채용
"인력난 해결·조직 안정 목표"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신입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선다. 대규모 채용으로 전형 절차도 대한항공 방식으로 바뀌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퇴사한 직원을 국내선 전담 객실 승무원으로 재채용하기도 했다. 상반기에만 230명의 인력을 뽑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연이은 인력 수혈을 두고 장기간 이어진 인력난과 연차 소진 제한 등이 연이은 채용의 배경이라는 해석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통 큰 결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A350항공기. [사진=아시아나항공]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신입 객실 승무원 인턴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약 200명이다.

이번 채용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실시되는 것으로,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이후 처음 채용하는 객실 승무원이다.

이번 채용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전형 방식이 대한항공과 동일하게 바뀌었다는 점이다.

기존 아시아나항공은 1년 인턴 근무 후 정규직 전환 심사를 진행했지만, 이번 채용부터는 인턴 기간이 2년으로 연장된다. 이는 대한항공의 기존 채용 체계를 반영한 것이다.

또한 서류전형 이후 1차 면접 전형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것도 변화다. 2차 영어 구술 면접, 3차 인성검사 면접, 건강검진·수영 테스트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입사 예정일은 오는 8월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이번 채용을 인력 부족에 따른 충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객실 승무원들은 지난해부터 연차 휴가 사용이 지속적으로 반려돼 논란이 됐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하며 문제를 공식 제기했지만, 최근까지도 연차 사용이 자유롭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력 부족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번 채용에는 대한항공의 통 큰 결정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규모 인력 채용인 만큼 비용 부담도 상당하지만, 직원들의 피로 부담과 원활한 스케줄 운영을 위해 조원태 회장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연차 반려로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의 민원이 빗발치면서 대한항공 측이 채용 공고를 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객실 승무원 수는 2020년 기준 3828명이었지만, 지난해는 3390명이었다. 5년 동안 11.4% 줄어든 셈이다.

같은 기간 여객 운항 편수는 72.9% 늘었다. 2020년 4만6296편이 운항했지만, 2024년에는 8만88편이 운항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시적 인력 부족 및 탄력적 스케줄 운용이 어려운 업무 특성에 따른 결과였다"며 "지난해 상반기부터 채용을 재개했고, 올해 또한 대규모 채용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연차 사용 및 스케줄 변경 기회 확대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에도 퇴사 승무원을 대상으로 계약직 OB 승무원을 모집하는 방식으로 인력 보강을 시도했다. 지난 2월 퇴사한 지 약 3년 정도 된 전직 승무원을 대상으로 계약직 근무자를 모집했지만, 미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그만둔 지 7~8년 된 퇴직자에게도 채용 제안이 이어졌다. 두 번의 과정을 통해 총 30명의 인력을 채용했고, 현재 교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OB 승무원들은 국내선 비행에만 투입되며 2년 후 무조건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 국내선은 국제선에 비해 운항 시간이 짧고 기내 서비스 범위도 제한적이다. 상대적으로 서비스 부담이 덜하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는 보통 국내선·국제선 전용 승무원을 나누지 않고, 모든 자격을 갖추게 한 뒤 전체 노선을 스케줄로 돌린다"며 "굳이 나눠서 근무에 투입한다는 것은 계약 기간 동안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한 뒤 자연스럽게 인력을 정리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아시아나항공 측은 "국내선 전담 객실승무원 채용은 과거에도 실시했었으며, 올해 역시 원활한 인력 운영을 목적으로 당사 인력 계획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