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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선공약] 국방·외교·안보 이재명 vs 김문수

기사입력 : 2025년05월05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5월05일 07:00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확정된 가운데, 국방·외교·안보 분야의 공약들이 주목되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는 선출될 대통령에게 한미 간 통상 협력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면서 중요한 정책으로 떠올랐다. 국방에서는 모병제, 군가산점 등은 인구 소멸 대책과 2030 청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차원에서 눈여겨 볼 대목이다.

국민의힘보다 앞서 지난달 27일 선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국방 통일 외교 분야의 예상 공약을 분석해봤다.

이 후보는 징병제와 모병제를 혼합한 안을 주장했다. 그는 지난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수십만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는 전통도 중요하겠지만 과연 효율적인가 생각이 든다"며 "청년들을 전문부사관으로 복무하게 하고 그 사람들을 전문 무기 장비체계 운영자 또는 개발자 이런 걸로 특화시키면 훌륭한 직업으로 변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병역 대상자들이 단기 징집병(복무 10개월)과 장기 모병(전투부사관, 군무원 등, 복무 36개월) 중에서 고를 수 있는 '선택적 모병제'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선택적 모병제는 징병제를 유지하되, 일정 조건을 갖추면 군 복무 대신 지원병으로 전환하거나 다른 형태의 복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혼합형 제도다.

이 후보는 국방분야에서 ▲'방위산업 4대 강국' 목표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재 방산 수출 진흥전략회의 정례화 ▲방산 병역특례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과 달리 이 후보는 통일 분야에 대한 공약을 직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지난 2일 군사 접경지인 강원 철원 등에 방문해 접경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접경지 공약을 내며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며 "한반도 평화는 국민의 안전과 우리나라 경제에 직결되는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고,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 ▲접경지역 평화경제특구 지정 ▲민방위기본법 시행으로 접경지 주민 보상 ▲접경지 소음피해 주민 위한 방음시설 설치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정 및 군 방호벽 철거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외교 분야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조했다. 한미 동맹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지난 TV조선 주관 토론회에서 심화하는 미중 갈등 속 외교 노선 견해를 묻자 "미국이 보호무역주의, 자국중심주의로 완벽히 선회해 우방 동맹국들조차 가차 없이 압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시 국익 중심의 실용적 외교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물론 대한민국 외교의 기본 축인 한미 동맹을 발전시켜야 하고, 한미일 협력 관계도 중요하지만 일방적으로 매일 수 없다"며 "중국, 러시아, 북한 등 현실로 존재하는 강대국 또는 특별한 관계를 일방적으로 적대화할 수 없다.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전략 ▲한미동맹 및 한미일 협력관계 강조 ▲중국 러시아 북한 적절히 관리 ▲미국 통상 협상 비상경제점검회의 개최를 공약으로 언급했다.

지난 3일 선출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국방·안보와 외교 분야 공약을 짚어봤다.

김 후보는 지난달 23일 국방 공약을 밝히면서 모병제 대신 여성 전문군인 확대와 군가산점 부활을 대표적으로 밝혔다.

당시 김 후보 캠프 박수영 정책총괄본부장은 "성별의 구분 없이 모든 병역이행자에게 군 가산점을 부여해 공정한 보상을 하겠다"며 "현행 제도는 병역 이행이 곧 경력 단절을 의미하는 부작용이 있다. 병역이 곧 경력의 출발점이 되도록 확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가산점제는 군필자들에 대해 공무원 채용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로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난 바 있다. 군 가산점제의 구체적 적용 방식에 대해서는 "공직·공공기관 채용에서 (가산점제를) 도입하면, 민간 기업도 (자발적으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30일 한동훈 경선 후보와 진행한 TV 토론회에서 "전술핵을 괌 정도에 배치하면서 북한이 핵을 감축하거나 없앨 때까지 운용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내면 된다"며 "또 (한미) 공동으로 핵추진잠수함을 만들고 전술핵을 탑재해 한반도 주변을 부정기적으로 순항하면서 핵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후보의 안보 공약을 정리하면, ▲전략자산의 순환 배치 ▲핵 잠재력 확보 ▲미국 전술핵 괌에 배치로 요약할 수 있다.

김 후보는 대통령 당선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관세 압박'에 대응하고 조선, LNG, 방산, 반도체, 원전을 아우르는 '포괄적 투자협정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수출전문인력 10만명 양성, 인도와 중동 등과의 FTA(자유무역협정)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정치권에서는 외교 안보 등 공약은 비교적 구체성이 떨어지고, 상황에 따라 변수가 크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뉴스핌과 통화에서 "외교 안보가 표심을 가를 수는 있느냐의 문제는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정치권 관계자도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공약이 더 구체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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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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