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김현성 "인생 후반기 운, 다 쓴 것 같은 행운"…15년만에 신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저한테 다시 앨범을 준비해 보자고 제안을 받은 것부터, 제 인생 후반기의 운을 다 가져다 쓴 것 같은 정도의 행운이었죠."

1997년 1집 '소원'으로 데뷔해 '헤븐(Heaven)'으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발라드 가수 김현성이 15년 만에 새로운 디지털 싱글 '다시 사랑하려 해'를 발매한다. 혹독한 활동으로 인해 성대결절을 앓았던 그는 2021년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2'에 출연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리고 4년이 지나 누구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다시 무대에 설 준비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현성.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2025.05.02 alice09@newspim.com

"긴 공백기 끝에 음원을 발매하게 됐어요. 한편으로는 믿기지 않아요. 정말 음원이 나오는 건가 싶더라고요(웃음). 연습실에서 연습만 하다가 음악이 나오게 되니까 감격스럽죠. 또 많은 분들이 목소리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주셨는데 그 응원에 꼭 보답하고 싶었어요. 오랜 숙제를 끝낸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헤븐', '소원', '행복' 등 히트곡을 남긴 김현성은 가수로 최전성기를 이어가던 중에 성대결절로 인해 오랜 시간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슈가맨'과 '싱어게인2'를 통해 대중과 만났지만 목소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아직 100% 회복이라고 이야기할 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음역대나 제가 갖고 있던 미성은 많이 회복을 했어요. '헤븐'을 예로 들면 원키로 불러야 더 편한 느낌이 들 정도거든요. 예전에는 상태가 정말 안 좋았는데 정말 많이 돌아왔고, 제 목소리로 라이브를 온전히 다 소화할 수 있는 상태가 된 것만으로도 기쁘게 생각해요. 20대에 '헤븐' 활동 이후 다음 앨범을 준비하면서 성대 결절이 시작됐어요. 이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활동을 하니까 목이 점차 안 좋아져서 활동을 거의 중단했죠. 성대 결절은 괜찮아졌는데 '긴장성 발성 장애'가 있었더라고요. 성대는 문제가 없다는데 노래는 안 되는 상황이었어요. 이건 100% 완치가 없다고 해서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현성.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2025.05.02 alice09@newspim.com

김현성은 '싱어게인2' 출연 이후 작곡가 조영수의 제안으로 지금의 넥스타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신곡 '다시 사랑하려 해'는 조영수가 작곡을, '싱어게인2'에서 심사위원으로 만났던 김이나가 작사를 맡았다. 그리고 성대 결절을 걱정하는 모두의 우려를 뒤엎을 고음의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이 1990년대 팝 발라드 장르인데, 이 스타일의 곡이 나온 건 영수 형의 오랜 고심 끝에 나온 결과물이기도 해요. 김현성이어떤 가수인지 팬들도, 대중도 알고 있기 때문에 장르에 있어서 선택지가 많지 않았어요. 지금 시대에 들어도 분명 좋게 들리는 곡이어야 해서 회복 훈련을 하며 많은 논의를 했죠. 처음에 곡을 들었을 때 제 예상을 뛰어 넘어서 놀랐어요. 너무 슬프거나 비장한 느낌보다 따뜻한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너무 잘 반영돼 있었고요. 노래에 '간절해본 적 있나요', '어쩔 수 없을 일들이 있어'라는 가사가 있는데 제 상황을 너무나도 잘 대변해주더라고요. 제가 사람들에게 하고 싶었던 한 문장이었어요. 듣고 나서 많이 울기도 했어요(웃음)."

가수 활동을 중단하고 회사원으로 살아가던 김현성을 다시 마이크 앞에 서게 한 사람이 바로 조영수 작곡가이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다시 불확실한 가요계에 발을 내딛는 것도 큰 결심이 필요했을 터. 그는 "회복한 목소리를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김현성. [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 2025.05.02 alice09@newspim.com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회사 생활을 하고 있었고, 가수로 돌아왔을 때 잘할 수 있을까 겁이 났죠. 목소리가 회복될지도 의문이었고요. 한편으로는 영수 형이 하자는데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나 싶기도 했어요. 하하. 한 달 가까이 고민을 하다가, 결론적으로는 '시간이 얼마나 걸려도 기다려줄게'라는 말을 듣고 다시 하게 됐어요. 영수 형이 저한테 다시 음악을 해보자고 제안을 해준 건, 저한테는 제 인생 후반기 운을 다 가져가 쓴 것 같은 정도의 행운이라 생각해요. 유튜브에 제 예전 활동 영상이 올라올 때마다 성대결절과 관련된 댓글이 많았어요. 상처가 되는 말들이 많았죠. 그걸 볼 때마다 슬픔이 정말 커지더라고요.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노래로 꼭 보답하고 싶었거든요."

정식 음원은 15년 만이다. 오랜만에 신곡으로 대중 앞에 서게 된 김현성에게는 너무 과하지도, 소박하지도 않은 포부와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많은 활동을 예고했다.

"부담보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런 응원을 들은 입장으로, 꼭 보답을 하고 싶었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새로운 노래, 듣기 좋은 노래를 가지고 오는 것뿐이었거든요. 이거 하나를 위해 3년을 재활하며 보냈어요. 지금 이 곡이 저와 프로덕션이 준비한 최선의 결과물이에요. 준비 기간 중에도 연습하며 과장 보태지 않고 하루도 노래에 대한 긴장감을 내려놓지 못했어요. 그런 곡이 제 손을 떠난 시점에는 대중의 평가를 겸허히 받아야죠. 좋아해주시고 따라 불러주시면 너무 감사하겠지만, 대중의 평가는 냉정하니까요(웃음). 이제 앞으로 더 나은 음악을 준비하기 위해 제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