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카지노사 책임자들과 간담회 개최
작년 카지노 1인당 평균 환전액 1500만원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이 불법 자금 카지노 유입 원천 차단에 나섰다.
관세청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한국 카지노업관광협회에서 '카지노 환전영업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과 신종호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사무국장, 전국 주요 15개 카지노사의 업무 책임자 30명이 참석했다.
참석 회원사는 ▲파라다이스 (워커힐, 부산, 제주 3개사) ▲파라다이스세가사미(인천) ▲GKL(서울 드래곤시티, 세븐럭, 부산롯데 등 3개사) ▲인스파이어 ▲엘티엔터테인먼트 드림타워 ▲골드크라운 ▲지바스 알펜시아 ▲람정 ▲건하 ▲지앤엘 제주썬 ▲강원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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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관세청] 2025.04.30 100wins@newspim.com |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 환전이 이뤄지는 카지노 업계에서 자발적인 준법활동을 독려하고 보다 엄격한 내부통제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4년 기준 카지노 환전 고객 1인당 평균 환전액은 한화 기준 약 1500만원이다.
올해부터 관세청은 카지노 환전영업자에 대해 3년 주기로 실지검사를 진행하고, 매년 자율점검표를 통한 자체 점검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관세청은 도박자금 관련 관세청은 카지노 환전 고객은 대부분 국내 입국 외국인으로 그 자금 역시 외국으로부터 반입된 것이므로, 고객이 환전 신청한 자금이 세관 신고를 거쳐 적법한 절차로 반입되었는지 철저히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고객이 체류하는 동안 고액의 환전 및 재환전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특성을 감안해 업체의 자정 능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세청의 지속적인 관심과 계도를 건의했다.
이종욱 조사국장은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은 대부분 외국인 전용으로 관광 활성화와 외화 획득을 위한 중요한 산업인 만큼 환전 관리와 관련한 지원방안이나 제도 개선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작은 개미구멍이 천 길 제방을 허무는 만큼 업계도 경각심을 갖고 불법 자금 유입 차단과 건전한 환전질서 확립을 위해 철저한 점검 및 예방 활동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