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마음은, 우리는 생각이 특별히 다를 것도 없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경선후보가 30일에도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홍 후보는 아직 할 일이 많고, 우리 국민이 원하시는 분"이라며 정계 복귀를 희망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에서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홍 전 시장과 함께 선거캠프에서 일했던 유상범, 김대식 의원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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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8 leemario@newspim.com |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홍 전 시장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와 저는 15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같이 일했다"며 "홍 후보가 동대문에서 당선될 때 사무장 역할을 해 열심히 뛰어 당선시켰다"고 회상했다.
특히 김 후보는 "홍 후보에게 전화를 계속 드리는데, 전화가 꺼져 있다"면서 "저의 마음은, 우리는 생각이 특별히 다를 것도 없다. 특별히 숨겨놓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가 아직 할 일이 많고, 일을 잘하시는 분"이라며 "우리가 함께 뜻을 이뤄서 대한민국을 위기로부터 구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전날 홍 전 시장의 정계 은퇴 소식에 "지금은 은퇴할 때가 아니다. 보수당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는데 힘을 북돋아 주시라"고 만류했다. 홍 후보는 국민의힘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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