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과의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새로운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CTV 계열의 소셜 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중국 국무원이 외부 정세 변화에 따라 새로운 부양책을 준비 중이며, 새로운 부양책은 2분기 내에 발표될 것이라고 29일 전했다.
위위안탄톈은 28일 국무원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의 과도한 관세 부과로 인해 발생할 충격에 대해 중국 국무원은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이 어떠한 추가 조치를 취하더라도 중국은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인력자원사회보장부, 상무부, 인민은행 등 4개 기관의 고위 관료들은 28일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면서 더욱 강한 재정 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오천신(趙辰昕)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중국 경제는 1분기에 내수의 경제 성장 기여율이 높아지면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면서 "중국은 풍부한 정책 수단과 충분한 정책적 여지를 갖고 있어 올해 경제·사회 발전 목표 달성에 대해 완전한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로 설정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오 부주임은 또 미국의 고율 관세로 인해 중국 수출기업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실직 가능성에 대해 고용 안정 조치도 취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쩌우란(鄒瀾) 부행장은 "필요한 경우 금리 인하와 지급준비율 완화 조치를 통해 대출을 장려할 것"이라면서 "고용, 기업, 시장의 기대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적시에 추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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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사=뉴스핌 특약]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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