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비에이치아이에 대해 작년 발전 용량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만큼 LNG 복합화력 발전소 수요 확대에 힘입어 수주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85.2%, 153.8% 증가한 1354억, 89억원으로, 컨센서스와 IBKS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작년 상반기 수주한 사우디 프로젝트 관련 HRSG(배열회수보일러) 매출 인식이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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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치아이 로고. [로고=비에이치아이] |
이어 "1분기 신규 수주는 6000억원 수준으로, 작년 연간 수주액인 1조4841억원 대비 약 40%에 달할 전망"이라며 "1분기 이후 수주 잔고는 2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4월까지 누적 수주액은 약 1조2000억원으로 파악되며 올해 사우디에서 1건 이상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며 "최근 사우디 라빅2 발전소 및 루마2&나이리야2 LNG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에 HRSG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작년 11월 수주한 두루마 발전소 프로젝트는 2분기, 루마2&나이리야2는 3분기, 라빅2 발전소는 하반기 중 매출 반영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5일 필리핀 유틸리티 업체와 5177억원 규모의 석탄 보일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천연가스 및 신재생 인프라가 부족한 동남아 시장에서는 여전히 석탄 화력 발전 수요가 높아 추가 수주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신한울 3·4호기 관련 원자력 보조기기 수주 금액은 약 1500억원으로, 3분기부터 매출이 인식돼 2029년까지 연간 약 300억원씩 반영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