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안철수·김문수, 1대1 토론…尹 탄핵·AI 시대 일자리 등 신경전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20:42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20:42

안철수 "탄핵 정국 사과해야"…김문수 "安, 국민의힘 당원"
김문수 "근로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해결"…안철수 "AI와 공생 방법 찾겠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송기욱 기자 =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24일 열린 1대 1 맞수 토론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을 펼쳤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입장이 갈린 두 후보는 인공지능(AI) 시대 일자리 문제, 의대 정원 문제 등을 놓고 신경전을 이어갔다. 의사 출신이자 기업 운영 경험이 있는 안 후보는 구체적인 정책을 소개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토론할 시간에 연구개발에 좋은 성과를 내시라"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2025.04.24 photo@newspim.com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채널A 주관 1:1 맞수 토론회'가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전날 국민의힘 주최 '미디어데이'에서 안 후보는 토론 상대로 김 후보를 지목했다. 안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토론을 이끌었다.

양 후보는 지지율로 신경전을 벌였다. 안 후보는 첫 질문으로 김 후보의 청년층과 2030 여성 지지율이 낮은 점을 언급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아는 모든 여론조사에서, 모든 연령에서 제가 안 후보보다 높다"며 "팩트 체크해보라"고 받아쳤다.

안 후보는 탄핵 정국에 책임을 지고 국민들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가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점을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헌법이 제일 위고 그 다음에 법률 그 다음에 당헌당규"라며 "소신에 따라 당론과 다르더라도 헌법기관으로서 투표할 권리가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반박했다.

'부정선거'를 놓고 두 후보는 팽팽히 맞섰다. 안 후보가 "부정선거에 동조하느냐"고 질문하자 김 후보는 "부정선거가 있고 선거관리가 부실하다, 사전투표제도는 많은 문제가 있어 고쳐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한다"고 역설했다.

선거 관리가 부실한 점이 있다면서도 안 후보는 "명백하게 부정선거라고 말하기가 어렵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개혁과 관련, 블록체인시스템을 도입해 투표를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안철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2025.04.24 photo@newspim.com

이어진 '즉문즉답 OX' 차례에서 두 후보는 하나의 의견도 일치하지 않았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는 X, 김 후보는 O를 선택했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했고, 김 후보는 "반드시 뭉쳐야 한다"고 했다.

반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묻는 질문에는 안 후보는 "우리가 이기기 위해서는 반이재명세력을 한 사람이라도 더 모으는 거"라며 O를 들었다. 김 후보는 "우리당 대표 출신이고, 젊은층의 지지를 상당히 받고 있다"면서도 "조건이 간단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며 O, X 모두 선택하지 않았다.

대통령 당선 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타진에 대해서는 두 후보 의견이 갈렸다. 안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먼저 만난 후 북한과의 대화 방향을 잡겠다고 언급했다. 반면 김 후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대화를 타진해 북핵 문제, 이산가족 문제 해결 등을 위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두 후보는 개헌이 필요하다고 봤으나 선거구제 개편에서 이견을 보였다. 안 후보는 "도시는 중대선거구제로 하고 지방은 소선거구제로 하는 것이 그나마 지금 있는 소선거구제 폐해를 줄일 더 좋은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미국도 일본도 영국도 소선거구제"라며 "중대선거구제하면 책임이 없고 다른 부작용이 많다"며 반대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24일 오후 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스튜디오에서 국민의힘 대선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 후보가 토론 전 리허설을 하고 있다. 일대일 맞수 토론은 2차경선 진출자 4명이 일대일 맞수 토론 형식으로 내일까지 진행된다. 대진표는 전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순서대로 일대일 토론 상대를 지목했다. 김 후보가 한 후보를, 안 후보가 김 후보를 골라 토론이 성사됐다.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지목했다. 2025.04.24 photo@newspim.com

경제 분야에서는 두 후보가 AI와 일자리를 놓고 대립했다. 김 후보는 AI 시대 일자리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안 후보는 "그건 답이 아니"라면서 "AI와 인간이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피력했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도 두 후보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의사 수가 더 줄어도 괜찮다는 입장인 반면 김 후보는 의사를 더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의사 출신은 안 후보는 "의사와 환자 대표가 함께 협의체를 만들고 필요한 의사 수를 결정하는 것이 답이라고 본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아주 좋은 안"이라며 "저도 대통령이 되면 바로 안 후보를 모시고 해보겠다"고 받아쳤다.

대선 본선 경쟁력으로 안 후보는 중도 확장성, 개헌을 통한 국민 통합, AI 발전, 의료 대란 해결, 2030 지지율 등을 꼽으며 본인이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진보와 보수를 넘나든 이력 등 좌우 포용성을 강조하며 중도 확장성이 있는 후보는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