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질적 인력난 속 비상계엄·채해병 병행 수사 선택한 공수처

기사입력 : 2025년04월23일 17:36

최종수정 : 2025년04월23일 17:3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사 25명 정원 중 11명 공석…검사 7명 임명 지연
법조계 "공수처 사건 너무 몰려…주요 수사 흐지부지될 수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2·3 비상계엄' 관련 사건과 '채해병 사망 수사 무마 외압 사건' 수사의 병행을 결정했다. 다만 법조계 안팎에선 현재 공수처 인력상 동시다발적인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수처는 23일 채해병 사건 주요 피의자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포렌식 과정에서의 녹음을 요구하면서 불발됐다. 공수처는 임 전 사단장 측과 포렌식 과정 녹음 허용 여부 등을 논의한 뒤 향후 포렌식 작업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사진=뉴스핌 DB]

공수처 정원은 처·차장 포함 검사 25명, 수사관 40명이다. 공수처 수사관은 현재 38명으로 정원에 가깝지만, 검사는 처·차장을 제외하면 12명에 불과하다. 가뜩이나 소규모인 검사 인력의 절반 가까이가 공석인 것이다.

공수처는 현재까지 신임 검사 7명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으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임명권자는 대통령이지만 현재 궐위 상태기 때문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임명해야 한다. 하지만 한 권한대행은 공수처의 지속적인 요구 및 정치권의 압박에도 임명을 지연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6·3 조기대선' 전까지 공수처 검사 임명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장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권한대행은 앞서 헌법재판관 임명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고, 최근에는 여권의 대선 후보 차출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인사라는 게 정치적 메시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선 더욱 조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검사 임명이 지연될수록 공수처가 느끼는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공수처가 병행한다고 밝힌 비상계엄과 채해병 사건은 모두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사건으로 소위 '사이즈'가 큰 사건인데, 그에 비해 공수처의 현재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오동운 공수처장도 이날 법률신문 특별기고를 통해 "지난 1월까지 신임검사 7명의 임명을 제청했지만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며 "대통령의 임명 절차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는 수사에 차질을 빚게 되고 독립기관의 위상이 흔들리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일각에선 공수처의 과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슈가 생길 때마다 전부 공수처에 고발하다 보니 사건이 너무 몰려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공수처는 한 권한대행, 심우정 검찰총장, 이완규 법제처장,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에 대한 고발 사건도 배당하고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어 "비상계엄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사건이고, 채해병 사건은 더 이상 끌 수는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며 "다른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는 사실상 어려워 보이고, 현재 공수처 인력 상황에선 비상계엄과 채해병 사건 중 어느 하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수사가 흐지부지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