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의 가르침 기억하겠다"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전 세계 천주교인들과 함께 슬픔을 같이 하며 진심 어린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전을 보내 추모했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한 권한대행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전을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발송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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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가 향년 88세로 선종했다.[사진= 로이터 뉴스핌] |
한 대행은 조전에서 "교황님은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라는 가르침을 통해 인류에게 사랑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셨고, 평화와 화해의 삶을 실천하시며 평생을 가난한 자, 소외된 자들을 위해 헌신하셨다"고 기렸다.
그러면서 "2014년 대한민국 방문 때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하며 한국 교회와 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시고, 2023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2027세계청년대회 개최 장소로 '대한민국 서울'을 발표하신 것은 한국을 세계평화의 중심지로 인정하고 각별한 애정을 표현하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님께서 세계에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을 기억하겠다"며 "교황님의 고귀한 영혼이 예수그리스도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로마 가톨릭 교회 최고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각) 향년 88세로 선종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했으며, 부활절이었던 선종 전날에는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만나고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