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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완과 박재범, 한한령 뚫었다

기사입력 : 2025년04월21일 15:24

최종수정 : 2025년04월21일 15:27

'워터밤 하이난' 10만 중국 관객 열광
다국적이지만 K팝 그룹으로서는 이례적
한국어로 부른 K팝, 현지 관객들 열광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글로벌 케이팝 걸그룹 블랙스완과 래퍼 박재범이 한한령을 뚫고 중국 무대를 달궜다. 블랙스완과 박재범은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워터밤 하이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블랙스완 멤버는 인도, 미국, 브라질, 벨기에 출신이며, 박재범은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소속사는 모두 대한민국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워터밤 하이난' 무대에 선 다국적 K팝 그룹 '블랙스완'. [사진 = DR뮤직]  2025.04.21 oks34@newspim.com

블랙스완의 소속사인 디알뮤직 윤등룡 대표는 2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원래 작년 11월 중국에서 개최된 풀문 페스티벌 당시 공연 비자를 받았지만, 현지 제작자들이 조심스러운 입장이어서 무대에 서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K팝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무대에 섰고, 현지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블랙스완이 이날 무대에서 '카르마', '롤업' 등 히트곡을 포함해 10여 곡의 무대를 펼쳤으며, 미발매 신곡까지 선공개해 현지의 10만 관객을 열광하게 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뉴스핌 보도)을 펼친 바 있다. 그러나 공연 허가가 필요 없는 800명 이하의 공연장(600명)에서 가진 소규모 공연이어서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블랙스완과 박재범의 공연은 한한령으로 중국 내 K팝 공연이 어려운 가운데 성사된 무대라 의미가 남다르다. 더군다나 '워터밤 하이난'은 한국의 워터밤 공연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미국과 중국 가수들이 참여해 펼친 대규모 공연이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4.21 = 지난 12일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린 '워터밤 하이난' 무대에 선 다국적 K팝 그룹 '블랙스완'. [사진 = DR뮤직] oks34@newspim.com

윤 대표는 "이번 하이난 공연의 성공적인 기세를 몰아 중국 여러 지역에서 공연이 확정되고 있다. 최근에도 적어도 7개 이상의 지역에서 공연 문의가 왔다. 그동안 한한령으로 경색되었던 중국 한류 활성화의 신호탄으로 기대된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윤등룡 대표는 1999년 걸그룹 베이비복스를 이끌고 중국 시장에 진출한 바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로, 대표적인 중국통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블랙스완은 연이어 오는 5월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워싱턴, 시카고, 댈러스, 아틀랜타, LA 등 미국 투어, 7월 독일 콘서트 등 월드 투어에 나선다. 바쁜 해외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후속 앨범 제작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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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3조 미국산 쇠고기 타국산 대체중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 전쟁으로 인해 중국 내 스테이크 레스토랑들이 미국산 쇠고기 대신 호주산 혹은 자국산으로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분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가격이 급등할 것을 전망하는 중국 내 레스토랑 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22일 전했다. 이들 레스토랑은 호주산 쇠고기로 공급선을 전환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중국은 맞불 관세 125%를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고 있다. 중국 내 미국산 쇠고기 재고는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 가격은 같은 등급의 호주산에 비해 50% 이상 비싸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던 중국 레스토랑들은 속속 미국산 사용을 포기하고 있다. 베이징의 유명 스테이크 체인인 번레이(本垒)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호주산을 사용할 방침"이라며 "다음 달부터는 호주산 쇠고기와 소시지를 원자재로 구매해 사용할 예정이며, 돼지갈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고 캐나다산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대형 마트 역시 미국산 소고기 판매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존의 재고가 소진되면 미국산 소고기를 더이상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쇠고기의 대중국 수출액은 20억 달러(2조 8500억 원)였다. 미국산 쇠고기는 중국 내에서 주로 호텔,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 사용되어 왔으며, 높은 단가의 메뉴에 사용되어 왔다. 미국 쇠고기 수입분은 호주산, 중국산 제품으로 전량 대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브라질산 쇠고기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워싱턴 이스턴 마킷 소고기 판매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28 kongsikpark@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4-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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