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3시경 박찬대·김현종에 대면보고
김현종 "중차대한 협상...파면된 정권 감당 못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미 '2+2 고위급 관세협상'을 앞두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기로 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행정부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TF' 첫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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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미 '2+2 고위급 관세협상'을 앞두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부터 대면보고를 받기로 했다. 사진은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 보좌관이 지난 2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명 소감을 밝히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안 장관이 이날 오후 3시 전후로 국회를 방문해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현종 통상안보TF 단장에게 대면보고 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필요하다면 내용을 공유하기로 했지만, 워낙 위중한 내용이 많고 (관세)협상 특성상 우리가 가진 전략의 마지노선이 노출되면 좋지 않은 측면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내용을 공유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는 점도 서로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통상안보TF는 오는 24일 열리는 2+2 협상 결과를 점검하는 중간회의를 개최한 뒤, 향후 선출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또한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례회의를 열고 관세협상 추이 등을 지속 점검할 방침이다.
김 단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본인 욕심으로 미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 결과가 나오면 차기 정부의 대미 협상에도 감당하기 어려운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압박했다.
그는 "민족의 운명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 간 협상은 파면된 정권이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해서도 안 된다"며 "현재의 권한대행 체제는 상황을 관리하고 차기 새 정부가 본격적인 협상을 할 수 있게 입장을 확인하는 정도에 국한돼야 한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열고 미국 상호관세 관련 "오는 24일 저녁 9시, 미국시간으로 오전 8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 베센트 재무부 장관,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