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공약 비하하고 정치적 공격 모습 실망"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위원장들이 이재명 후보의 해양수산부 이전을 적극 환영하면서도 부적절한 반응을 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질타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지역위원장들은 21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부울경 메가시티 해양수도' 공약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18일 이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 언론을 통해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듣고 지역 현안을 가장 잘아는 부산시장으로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과 한국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이 필요한 선결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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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위원장들이 21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히고 있다. 2025.04.21 |
그러면서 "부산을 물류와 금융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해양수도이자 동북아 물류플랫폼으로 만들 수 있다"라며 "부산에 대한 무관심과 무신경을 넘어 보니 회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최인호 사하갑위원장은 "이 후보의 부산 유치 공약들에 대해 비화하고 정치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면서 "본질이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무엇이 본질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MB정부 인수위의 정부조직개편 작업에 따라 해수부 폐지가 결정됐는데, 당시 박 시장은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으로 정부조직개편을 주도했다"며 "이 후보의 해수부 부산이전 공약을 비하하는 이유가 자신이 해수부 폐지에 책임이 있다는 것을 숨길 의도는 아닌가"라고 반격했다.
최 위원장은 "박 시장은 전략적인 태도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숙원 사업인 해수부 부산 이전, 회사 전문법원 부산 설립, HMM 본사 이전에 환영의 뜻을 표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전했다.
지역위원장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은 더불어민주당의 국가경영 핵심가치"라며 "이제 부산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남권은 글로벌 물류 기반 위에 전통산업과 신산업이 융합하는 해양수도가 되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시민 대다수가 환영하는 공약이므로, 부산시민이 직접 강력한 추진 주체가 돼 주실 것을 요청한다"면서 "지금 바로 부산시민과 함께 해양수도 실현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위원장들은 "이제 이재명 후보와 함께 부산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된다. 부산이 해양강국 대한민국을 이끄는, 해양수도의 꿈이 현실이 된다"며 "다시 한번 이재명 후보의 해양강국 대한민국 비전과 해양수도 부산을 향한 신념, 부산 시민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지지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