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K리그 새내기' 전북 포옛 감독, 반등 기대감 높인 적극적인 변화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0:30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0:30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K리그1 전북 현대의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의 변화 시도는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고 었다.

전북은 이번 시즌 8경기 3승 3무 2패를 거둬 6위(승점 12)에 올라 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인 11위에 머물며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에 끌려간 끝에 간신히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전북은 올해 명가 재건을 위해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선덜랜드를 지휘했던 포옛 감독을 선임했다.

[서울=뉴스핌] K리그1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18 thswlgh50@newspim.com

포옛은 감독 선임 당시 "전북이 K리그 최고의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시즌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리그 1라운드 승리 후 4경기에서 2무 2패를 거뒀고 우승이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는 졸전 끝에 8강에서 탈락했다.

무승의 흐름을 끊기 위해 포옛은 과감한 변화를 택했다. 6라운드 FC안양전에서 콤파뇨(이탈리아)의 선제골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경기 중후반부터 공격수를 빼고 중앙 수비수 2명을 추가해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다. 공격 축구를 추구했던 과거엔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취임과 함께 공격 축구 부활을 목표로 내걸었던 포옛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수비적으로 운영한 건 처음"이라며 "승리가 간절했다. 실점하지 않는 방법에 집중했고 경기 결과를 챙겨야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어 그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포옛 감독의 실리 축구 선택은 공식전 6경기 연속 무승을 끊어내고 팀 분위기 반전으로 이어졌다. 이날 경기 이후 전북은 코리아컵을 포함해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 행진을 달렸다.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단숨에 중위권까지 끌어올렸다.

[서울=뉴스핌] 전북 선수들이 5일 대전과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4.18 thswlgh50@newspim.com

포옛 감독의 선수 포지션 변경도 빛났다. 대전하나시티즌과 7라운드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로 나섰던 박진섭을 3선으로 올렸고 수비진에는 베테랑 홍정호를 기용했다. 이 경기에서 박진섭은 인터셉트 팀 내 1위(3회), 획득 2위(8회)로 상대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뒷문이 안정되니 측면 공격에 활기가 생겼다.

새로운 중원 조합도 성공적이었다. 시즌 초반 4경기에는 한국영, 이영재, 이승우를 미드필드 조합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포옛 감독은 7라운드부터 강상윤과 김진규를 중원 조합으로 꾸렸다. 김진규는 팀 내에서 수비수를 제외하고 모든 패스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획득 1위(9회), 차단 2위(7회)로 살림꾼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강상윤도 이에 힘입어 경기력이 올라갔다.

전북 공격 축구가 살아났다고 보긴 어렵다. 경기당 1.25골로 리그 전체에서 3위로 높은 편이나 전북의 선수 구성을 감안하면 아쉬운 모습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지표는 좋아졌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2패밖에 당하지 않았고 8골만 내주면서 최소 실점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포옛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입히는 작업에 대해 "브라이턴에선 10개월이 걸렸다. 선덜랜드에선 원하는 선수 구성이 이뤄져 그보다 적게 걸렸다. 팀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드러냈다.

포옛 감독이 시즌 초반부터 전술이나 선수 구성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팀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란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선택한 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