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말까지 전국 터널 건설현장 207곳 점검
포스코이앤씨 현장에는 산업안전감독 실시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최근 발생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 터널 붕괴사고로 사회적 피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전국의 모든 터널 건설현장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고용부는 전국 터널 건설현장 207곳에 대한 붕괴 예방조치를 내달 말까지 점검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터널 지지부재 설치 상태 ▲붕괴 징후에 대한 확인 절차 ▲낙반이나 인화성 가스 대비 조치 ▲위험경보장치 설치 등 지하층 굴착 시 예견되는 위험·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조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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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기도 광명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사고 발생 나흘째인 14일 사고 현장에서 소방당국과 관계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는 포스코이앤씨 소속 50대 근로자다. 2025.04.14 yooksa@newspim.com |
법령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시정지시를 통해 즉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현장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담당한 다른 터널·철도·도로 건설공사 13곳의 경우 산업안전감독을 실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현장의 시공사다.
각 지방노동관서는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른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면밀히 확인·점검하고,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행․사법처리 등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김종윤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번 사고에서 본 것처럼 건설공사 붕괴사고는 근로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안전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며 "계획·설계·시공 등 건설공사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최우선 가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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